인생은 소설이다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은 소설이다 하루준 평점 : ★★★★☆ (9/10)

하루준 코멘트 : 픽션과 현실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역시 기욤 뮈소!

도서정보

​제목 : 인생은 소설이다

저자 : 기욤 뮈소 / 역자 : 양영란

장르 : 소설

페이지 : 312

출판사 : 밝은세상

출판일 : 2020. 11. 24.

책을 읽고 느낀 점



진부한 표현이지만 그렇기에 모두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흥미진진하다.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래서 재미있다. 사랑하는 딸 캐리가 사라진 후 모든 것이 무너져버린 베스트셀러 작가 플로라 콘웨이, 그리고 그러한 플로라 콘웨이를 창조한 자는 다름 아닌 오래전 베스트셀러였던 작가 로맹 오조르스키였다. 작가와 그가 창조해낸 소설 속 주인공은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로맹이 쓰는 소설, 그리고 그 소설 속의 플로라 콘웨이는 모두 인생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그 둘은 소설 속에서 만나 각자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법을 찾고자 한다.


소설의 구성 자체가 너무 신선해서 읽는 내내 몰입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만큼 흥미로웠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작가와 소설 속 주인공이 처한 위기에 두 사람의 자녀가 연관되어 있다는 부분도 아빠 독자로서 더 빠져들수 밖에 없는 요소였다.

​​

인생은 소설이다 : 줄거리​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플로라 콘웨이는 딸 캐리를 낳은 후 작품활동보다 캐리를 돌보는 일에 집중한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던 중 캐리가 사라져 버린다. 집안 곳곳을 아무리 찾아봐도 캐리는 찾을 수 없다. 형사들이 동원되어 캐리를 찾아보지만 역시 별다른 수확은 없다. 6개월이 지나도록 캐리는 돌아오지 않고 갑자기 밀어닥친 삶의 위기속에서 플로라 콘웨이는 누군가 자신을 조종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를 만나기 위해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데...

​​​




그녀의 앞에 나타난 것은 다름아닌 로맹 오조르스키. 바로 소설 속 플로라 콘웨이를 창조한 작가이다. 로맹 역시 아내와의 불화로 인해 이혼 위기에 처해 있다. 이혼을 통보하고 떠난 아내는 거짓 주장과 조작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그를 인간 쓰레기로 전락시킨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마저 빼앗아 가려고 한다.

​​




현실 세계의 작가 로맹과 작품 속의 작가 플로라 콘웨이는 둘다 공통적으로 심각한 삶의 위기에 처해 있다. 과연 플로라 콘웨이는 숨바꼭질 중 갑자기 사라져버린 딸 캐리를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로맹은 이혼을 통보하고 자신을 인간 쓰레기로 만들어버린 아내로부터 사랑하는 아들을 찾아올 수 있을까?

​​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



P. 19

캐리는 좀 더 자라 세 살이 되면서 숨바꼭질이 어떤 놀이인지 제대로 터득했다. 요즘은 커튼 뒤나 테이블 아래로 재빨리 기어들어가 숨소리조차 내지않았다. 물론 아직 발끝이나 팔꿈치, 미처 오므리지 못한 다리가 밖으로 뼈져나와 있기 일쑤였지만 대단한 발전이었다. 술래가 된 내가 일부러 엉뚱한 곳으로 걸어가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면 캐리는 한없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손을 흔들어 자기가 어디 숨어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주기도 했다.

P. 113

테오가 전속력으로 달려와 내 목을 덥석 끌어안았다. 나는 오래도록 아이를 끌어안고 머리와 목에서 나는 냄새를 맡았다. 아이의 머리에서 늦은 오후의 뿌연 햇살과 잘 어울리는 밀밭 냄새가 났다. 테오의 두 눈이 파란빛이 도는 동그란 안경 속에서 반짝였다. 알베르 카뮈의 표현을 빌리자면 테오는 내게 한겨울에 맞이하는 ‘무적의 여름' 이었다. 활짝 웃는 테오의 얼굴은 내 마음 깊이 도사리고 있는 슬픔의 장벽을 단숨에 박살낼 만큼 신비로운 힘이 있었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 본 것 : 픽션과 현실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다 보니 더 몰입하게 됨.

:: 깨달은 것 : 부모에게 아이는 모든 것이다.

:: 적용할 것 : 기욤 뮈소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