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경제 전쟁 -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리처드 볼드윈.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엮음, 매경출판 편역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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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제전쟁 하루준 평점 : ★★★★☆ (9/10)

하루준 코멘트 : 우리나라가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서정보

제목 : 코로나 경제전쟁

저자 : 폴 크루그먼, 제이슨 퍼먼 외 24명

장르 : 국제경제

페이지 : 224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 2020. 4. 10.

책을 읽고 느낀 점​



갑작스럽게 닥친(아니 어쩌면 우리 모두가 예상했을지도 모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금 전 세계는 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폴 크루그먼, 제이슨 퍼먼 등 세계 석학들은 이러한 전세계적인 위기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겨내기 위한 나름의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내용들을 '코로나 경제전쟁'으로 엮어냈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은 100만명이 넘는 확진자와 5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고, 유럽의 선진국이라고 알려진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의 국가들도 10만명 이상의 확진자와 적게는 6천명에서 많게는 2만3천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기록하며 중국에서 시작해 우리나라, 아시아 전역, 유럽, 아메리카에 이어 아프리카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는 감염으로 인한 전세계인들의 생명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세계적 경제 위기를 야기하고 있다. 사람들은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그만큼 소비는 급격히 감소한다. 제조업은 점점 더 경영이 악화되고,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은 여행을 취소하고 이에 따른 숙박, 교통 등 다양한 연계 산업들 역시 극심한 침체에 빠지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위기가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위기가 우리나라에 국한된 지역적인 문제가 아닌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각 국가는 서로의 국경을 폐쇄하고 입국을 원천 차단한다. 그에 따른 수출, 수입의 중단, 제조, 여행산업 및 서비스업을 비롯한 국가별 내수 경제의 극심한 침체로 야기되는 세계 경제 위기는 이제 과거 경제 공항에 이은 또 다른 세계경제공항을 떠오르게 만든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석학들은 다양한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감염병의 종식을 위한 철저한 공중보건정책부터 침체된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가계 긴급재정지원, 기업 금융지원 등. 이 책을 보면서 놀라웠던 점은 세계 경제 석학들이 대응방안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대부분을 우리나라에서 이미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감염 확산을 위한 질병관리본부의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공중보건정책부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정부정책과 코로나19 극복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뛰어난 국민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세계 석학들의 대응방안



P. 24

싱가포르 정부는 국민에게 향후 1년 안에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 중 “우리는 최선을 희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P. 24

사회적 거리두기는 불가피하게 경제 둔화를 발생시킨다. 코로나19처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은 경제 생산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기 마련이다. 여기에 억제 정책을 취하면 경제는 타격 이상의 훨씬 심각한 불황에 빠진다.

P. 33

경기 침체 곡선을 평탄화하는 방법

여러 경제학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사실 간단하다. 신속한 대응,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조치로 요약된다.

P. 34

문제 해결의 핵심은 '경제의 흉터 조직'이 누적되는 상황을 막는 것, 즉 개인과 기업이 불필요하게 파산하는 상황을 줄이고, 실직한 사람들도 소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유행 곡선을 안정화하기 위해 자가 격리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한 가지 해법이 될 수 있다.

P. 44

전 세계가 큰 충격의 여파를 경험할 것이다. 일부 국가는 다른 나라보다 바이러스를 빠르게 억제하고 경제적 피해와 경제에 수반된 금융 피해를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복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개별 국가의 전염병 확산과 경제 위기로 여행 제한은 온 나라의 추세가 될 것이고 세계의 공급망은 계속해서 부담을 지게 될 것이다.

P. 47

어떤 정책으로 대응해야 할까?

• 보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 기존 프로그램을 이용해 선별 지원 하라.

• 가구에 현금을 지원하라.

• 기업을 지원하라.

P. 49

도덕적 해이를 두려워 말라

_ 찰스 위폴로즈 제네바대 국제경제학대학원, CEPR

명확한 시각과 행동하려는 의지는 필요조건일 뿐이다. 무엇보다 세부적인 이행방안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대책이 도덕적 해이를 야기하기 때문에 비난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험한 것은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정책 대응 자체가 탈선하게 되는 일이다. 이것은 크게 우려할 만한 잘못이다.

P. 64

핵심은 임박한 경기침체를 억제하기 위해 과감한 정책 드라이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작은 공중보건정책을 운전석에 앉혀 바이러스의 신체적 전염을 제한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은 보건정책이 경제 시스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경제적 전염을 예방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지금은 신중할 때가 아니다.

_ 피에르-올리비에 구랑샤 UC버클리

P. 116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토작화된 풍토병이 될 수도 있다. 즉 정기적으로 다시 재발현될 수 있어 우리 인류와 항상 함께 하는 감기나 독감처럼 흔한 질병이 될 수도 있다.

P. 160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가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기부양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앞서 설명한 수요 공급 동시 위축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위기가 시장심리를 지배하고있기 때문이다. 감염병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겠지만 국내 경제 피해를 줄이면서 극복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P. 163

한국은 세계적으로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만약 미국이 예상하듯 국제적 수요· 공급이 막히는 최악의 상황이 오면 한국 경제는 미국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국내 어떤 제조업이든 국제무역과 연관되지 않은 것을 찾기 어렵다.

P. 171

오늘날의 경제 민족주의자들은 한 세기 전의 파시스트들 보다도 승리를 누릴 자격이 없다. 두려움 때문에 자원을 독점하려 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나, 이는 역효과를 초래하는 비생산적인 일이며 결국 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P. 197

제조업체들은 유동성 지원만으로도 위기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악의 전염병이 지나간 후 서비스업 분야의 회복 속도를 높이려면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 전염병이 공식적으로 종식된 이후 정부는 사람들에게 여행이나 외식, 그 밖의 대규모 집회를 권장하지 않고, 당장 다른 사회적 소비를 권장하려고 애쓰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서비스업 분야가 가장 큰타격을 입은 만큼, 정부는 그들에게 6~9개월 동안 부가가치세를 삭감해주는 방법을 쓸 수 있다. 아울러 은행에 서비스기업을 상대로 신용 제공을 권할 수있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코로나19가 몰고온 막대한 세계 경제 위기

:: 깨달은 것 : 세계 석학의 위기대응 방식과 우리나라의 위기 대응 방식이 다르지 않다.

:: 적용할 것 :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가능 범위내에서의 적극적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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