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 - 1등을 만드는 작은 관심의 차이
SBS스페셜 제작팀 지음 / 망고나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 하루준 평점 : ★★★★ (8/10)

워라벨 시대.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은 많아졌지만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나가는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아빠의 역할이 무엇일지 궁금해진 아빠라면! 읽어보자, 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

도서정보

제목 : 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

저자 : SBS스페셜 제작팀

장르 : 교육

페이지 : 304

출판사 : 망고나무

출판일 : 2020. 3. 17.

책을 읽고 느낀 점



자녀 교육은 엄마만의 영역?! 이젠 자녀들의 교육도 아빠들이 발벗고 나서는 시대~!

생활전선의 최전방에서 자금과 물적자원만을 공급하던 역할에서 이제는 아빠들도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을 갖는 정도를 벗어나, 발 벗고 나서 자녀들의 학습을 지도하고, 진로를 함께 고민해 주는 교육 컨설턴트의 역할까지 겸해내는 만능 아빠들이 늘어나고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과거 아버지들의 시대는 일과 삶의 균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먹고 살기 위한 일에만 시간을 쏟기도 부족할 만큼 치열한 삶이었다면 지금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공감을 얻으며, 워라벨이 직장 선택의 가장 기준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아빠들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과거 아빠와는 달리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이와 함게 고민을 나누며 삶의 멘토로서의 역할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에서는 스스로 공부하며 자신의 진로를 찾아나간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아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아빠의 모습과 역할, 그리고 아빠들이 직접 아이들과 함께 하며 느꼈던 자신의 어떤 부분이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들이 담겨져 있다.

책의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고 많은 생각을 갖게 했던 내용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주든 투자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내요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주든 투자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투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자연스레 손익분기점을 따지게 됩니다. '학원비로 이만큼이나 썼는데 성적이 올라야 하는 거 아니야? '새로운 경험을 해볼 기회를 이만큼이나 줬으면 뭔가 바뀌는 게 있어야지.' 이렇게 생각하면 당연히 이익과 손실을 따지게 되는데, 투자를 할수록 손익분기점은 점점 올라가게 마련이거든요. 그러다 보면 부모와 자식 사이에 심리적 괴리감이 생기게 돼요. 열심히 번 돈을 자식에게 왜 씁니까? 사랑하기 때문이죠. 사랑한다면 손익을 따지지 말고 그냥 해주세요. 차라리 투자한 게 아니라 소비했다고 생각하세요. 음식을 사 먹거나 옷을 사 입는 것처럼 말이죠.」_ P. 94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모든 것이어야지 투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많은 문제점들이 생긴다는 것을 어렴풋 느끼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정확히 인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나 주변에서 본인의 기대에 어긋나는 자녀들을 보면서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고 하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는데요. 이런 마음속에는 자식에 대한 사랑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투자로 변질되어 은연중 손익을 따지고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그저 자신을 믿어주고, 자신이 힘들 때 곁에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네주는 그런 부모, 단지 그정도라는 것을요. 여기에 자신들이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부모가 겪어오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일들을 알려주며 스스로의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멘토 같은 부모. 그것이 우리 자녀가 바라는 부모고, 동시에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나가는 자율적인 아이들로 자라게 하는 방법이라고.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79

"내 아이를 최대한 뒷받침해서 사회 최상위 계층으로 끌어올리고 싶은 건 모든 부모가 가진 욕망일 겁니다.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런 때일수록 자신의 가치관을 바로세워야 해요. 그래야 이 불안한 세상 속에서 아이에게 정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아이와 공유해야 합니다. 아이가 훗날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부모로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 91

특히 아빠가 학창 시절 공부를 꽤 잘했을 경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커요. A를 설명한 다음 B를 가르치면 C를 이해해야 하는데 왜 안 나오지? 하고 본인이 당황하는 거예요. 교육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선생님들은 학생을 가르치고 이해시키는 기술이 있지만 아빠들은 그렇지 못하죠. 가르치는 기술뿐만 아니라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가 나왔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고 어떻게 격려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벌컥 화를 내거나 아이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아요.

선생님에게는 혼나면 그때뿐이지만 부모에게 공부 때문에 혼나면 아이는 심한 열등감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P. 94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주든 투자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투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자연스레 손익분기점을 따지게 됩니다. '학원비로 이만큼이나 썼는데 성적이 올라야 하는 거 아니야? '새로운 경험을 해볼 기회를 이만큼이나 줬으면 뭔가 바뀌는 게 있어야지.' 이렇게 생각하면 당연히 이익과 손실을 따지게 되는데, 투자를 할수록 손익분기점은 점점 올라가게 마련이거든요. 그러다 보면 부모와 자식 사이에 심리적 괴리감이 생기게 돼요. 열심히 번 돈을 자식에게 왜 씁니까? 사랑하기 때문이죠. 사랑한다면 손익을 따지지 말고 그냥 해주세요. 차라리 투자한 게 아니라 소비했다고 생각하세요. 음식을 사 먹거나 옷을 사 입는 것처럼 말이죠.

P. 103

"입시 준비를 하거나 공부를 하다 보면 누구나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는 실패를 딛고 일어나고 어떤 아이는 무너져요. 전자는 부모, 특히 아빠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격려와 위로의 지지 기반이 있는 아이는 실패를 딛고 새롭게 도전할 힘을 얻습니다."

P. 145

어른들에게 버릇없이 구는 것, 공공장소에서 떼쓰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셨어요. 그럴 때 많이 혼났죠. 혼낼 때도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신 적은 없으세요. 왜 혼내는지 얘기하고 딱 그 일로만 혼냈어요. 그러다 보니 감정적 앙금이 남는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P. 149

결과보다는 태도를 칭찬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이가 어릴수록 결과를 가지고 칭찬하는 건 좋지 않아요. 태도처럼 자신이 통제 가능한 것을 칭찬해줘야 더 열심히 할 수 있거든요. 결과만 칭찬하면 성적이 나빠질 경우 포기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태도를 칭찬하면 결과가 좋든 나쁘든 계속 노력하게 되지 않을까요?

P. 155

전 원래 가고 싶었던 고등학교가 있었어요. 중2 때부터 열심히 준비했는데 떨어졌죠. 그때 아빠가 해주신 말씀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요. "넌 불합격한 게 아니야. 그 학교에서널 놓친 거야.” 크게 실망했는데 그 말씀을 듣고 의지가 생기고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부족함을 탓하지 않고 위로해주신 게 정말 감사했어요.

P. 263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걸음이 느린 아이를 기다려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부모뿐이다. 아빠까지 교육에 뛰어들어 아이를 재촉하는 것이 아니라 믿고 기다려주면 아이는 설령 1등이 되지 않아도, SKY로 대표되는 명문대에 입학하지 않아도 또 다른 하늘을 향해 얼마든지 날아오를 것이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아이들 교육에 있어 아빠 역할의 중요성

:: 깨달은 것 : 자녀에 대한 믿음, 그리고 자녀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표현

:: 적용할 것 :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며 관심과 믿음을 표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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