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트위스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9
찰스 디킨스 지음, 유수아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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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하루준 평점 : ★★★★☆ (9/10)

영국인들로부터 세익스피어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찰스 디킨스, 그의 대표작인 올리버 트위스트. 구빈원에서 자라난 올리버가 성장하며 겪는 파란만장한 일들을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과 삶의 희망을 찾아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도서정보

제목 : 올리브 트위스터

저자 : 찰스 디킨스

장르 : 소설

페이지 : 616

출판사 : 현대지성

출판일 : 202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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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느낀 점​



올리버의 성장 과정, 그 주변에는 19세기 영국 산업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자리잡고 얽히고 설키며 많은 사건들을 만들어 나간다.

구빈원에서 태어난 올리버는 출생과 함께 어머니를 읽게 되고 그렇게 고아농장과 구빈원, 그리고 런던의 범죄 소굴 등을 거치며 성장하게 된다. 다소 무겁고 어두운 올리버의 성장과정은 찰스 디킨스만의 생생한 인물묘사를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이야기의 중심으로 더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또한 이야기 전반에 거쳐 발견할 수 있는 디킨스만의 해학적인 표현들은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의 전개속에서도 희망적인 결말을 기대하게 만든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통렬한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올리버 트위스트. 이 소설은 19세기 영국 산업혁명 시대의 폐해를 정확하게 담아내고 비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을거라 짐작케한다.

마지막으로 올리버 트위스트를 읽으면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19세기 영국의 구빈원과 같은 폐해가 존재하진 않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지금 우리에겐 이러한 문제들은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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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65

동네 가게에서 일하는 아이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길거리에서 노아를 보면 '거지새끼'처럼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불러대기 일쑤였다. 이런 모욕적인 놀림에도 노아는 대꾸 한 마디 없이 참고 지냈다. 그러나 이제 운명은 노아 앞에 이름 모를 고아 하나를 던져주었다. 이 고아는 가장 미천한 자조차도 손가락질하며 깔볼 수 있는 존재였다. 노아는 자기가 받은 모욕에 이자를 얹어서 실컷 되갚아주었다. 이런 상황 전개는 우리에게 아주 매력적인 명상거리를 던져 준다. 과연 인간의 본성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가장 훌륭한 귀족에서부터 가장 비천한 자선학교 학생에 이르기까지 이 아름다운 본성은 아주 공평하게 나눠 갖고 있는 셈이니 말이다.

- 과연 노아가 보여준 그 모습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를 인간의 본성이라고 하기엔 너무 슬프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절대로 없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태어날때부터 그러한 인성을 갖고 태어난 것일까? 아니면 주변의 환경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 중 하나이다.

p. 323

의사인 뚱뚱한 신사는 도둑이 갑자기 한밤중에 들이닥친 사실에 특히 더 불만인 것 같았다. 마치 도둑질에 종사하는 신사들의 관례상, 하루 이틀 전에 우편으로 약속을 잡고 정오에 작업을 해야 하는 것처럼 말했다.

- 찰스 디킨스의 이런 해학적인 표현들은 올리버 트위스트를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읽다 보면 '피식~' 헛웃음을 짓게 만드는 이런 표현들, 독특한 매력이 느껴진다.

p. 326

올리버는 잠결에 몸을 뒤척이며 미소를 지었다. 로즈 양이 흘린 동정과 연민의 눈물 덕분에 올리버가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랑과 애정이 넘치는 기분 좋은 꿈이라도 꾸는 모양이었다. 부드러운 음악 소리나 고요한 곳에서 이는 잔물결, 꽃향기나 친숙한 말소리들은 때때로 실상에서 가본 적 없는 곳에 대한 희미한 기억을 불러일으켰다가 숨결처럼 사라지게 한다. 또한 오래전 잊었던 행복한 순간에 대한 기억들도 언뜻 떠올랐다가 무의식 속으로 사라져 애써 기억하려고 해도 더는 기억할 수없게 된다.

- 가끔 이런 경험을 할 때가 있다. 특히 따뜻한 봄날에 햇살을 받으며 아무런 생각없이 앉아 있을 때,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기억이 아련한 행복을 잠시 느끼게 해준다. 물론 그 실체가 무엇인지 생각에 집중하게 되면 그 아련한 행복은 금새 사라져 버리고 만다. 도대체 이게 뭘까?!

p. 370

우리는 주위 사람들을 대할 때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모든 죽음의 끝에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죽은 이에게 못해준 일들이나 깜빡 잊어버린 일들, 갚아야 하는 은혜들이 수없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허망한 회한만큼 더 깊은 회한이 없지 않는가! 이러한 고통을 피하고 싶다면 우리 모두 살아 있을 때 이 사실을 꼭기억해야 한다.

- 죽음은 언제나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더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을 대할 때 최선을 다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경험하지만 또 금방 잊고 지낸다. 그렇게 뒤돌아보면 또 후회를 하지만 지금도 이 사실을 잊고 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선한 본성을 잃지 않고 올바른 행동을 이어가려던 올리버의 용기

:: 깨달은 것 : 권선징악, 결국 선한 마음과 선한 행동은 행복한 결과를 낳게 된다

:: 적용할 것 :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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