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으로 듣게될 국사를 배웠던 사람이라면 외우기 어려운 여러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책 제목 외우기다. 7차 교육과정에서는 문화사쪽으로 나누어놓은 그 분야에는 종교문화와 더불어 과학적인 업적도 실려있다. 물론 아무래도 자료나 사료가 많이 남은 조선시대의 저서들이 가장 많고, 다른 시대의 저서는 상대적으로 적은건 사실이다. 하지만 워낙 많은 책이다보니 누가 지은 이 책이 실학사상에 지어졌거나 하는 등의 아주 간단한 설명만 덧붙여놓았을 뿐 그게 정확하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많은 책들 중에서 한국의 과학을 이끈 역사적인 책들을 몇 권 선정해서 그 책에 관한 역사적 배경과 개괄적인 설명을 실어놓으면서 그와 유사한 몇 권의 책을 덧붙여놓았다. 객관적인 역사의 자료를 토대로 한 현재 인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하면서 이 책이 한국의 과학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가장 우선적인 주제를 쉽게 다루었다. 우리 역사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지식의 기반을 좀 더 늘릴 수 있고,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우리나라에 이런 책이 있었구나 하는 사실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이, 그리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목표는 충족되었다고 생각한다. KBS의 역사스페셜이라는 프로그램처럼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수많은 역사의 단편을 알기에는 적절한 책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