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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볶이 할멈 2 - 어른들의 들켜야 할 비밀 ㅣ 똥볶이 할멈 2
강효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똥볶이 할멈
2_ 어른들의 들켜야 할 비밀
글 강효미 / 그림 김무연
웃음, 눈물, 감동이 함께하는 <똥볶이 할멈> 제2탄!
기상천외 어린이 고민 해결사!!
학교 앞 슈퍼 히어로 <똥볶이 할멈>이 강력한 2권으로 돌아왔어요!
햇살 초등학교 앞에서 떡볶이 가게를 운영 중인 똥볶이 할멈은,
아이들의 무거운 고민을 홀쭉하게 만들어 주는 진짜 'K(kid's) 히어로'예요.
어린이가 없는 곳에 천국은 없다.-A.C.스윈번
방과 후 떡볶이가 없는 곳에 천국은 없다.-똥볶이 할멈
매콤~달콤, 말랑~쫀득,
둘이 먹다 둘 다 죽어도 모르는 우주 최강 떡볶이!
하지만 할멈이 주문을 외우는 순간,
끝내주는 떡볶이가 구리구리한 똥 맛으로 변하게 됩니다.
"떡볶이야, 떡볶이야! 똥볶이가 되어라!"
첫번째 이야기 "뽐냄 TV의 무시무시한 비밀"
"딸랑딸랑" 가게 문에 작은 종이 울리고,
첫번째 손님 찬후가 터덜터덜 힘없는 발걸음으로 가게 안에 들어왔어요.
인기 최고가 되고싶은 찬후는 햇살초 아이들 사이에 최고 유행인 <뽐냄 TV> 앱을
할멈에게 보여주며, '엄지척(좋아요)'하나 없는 자신의 동영상에 한숨을 푹 내쉽니다.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할멈은 찬후를 위로해 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똥볶이 할멈 눈에는 '엄지척' 숫자로
매일 아이들의 인기 순위를 알려 주는 <뽐냄 TV>가 영 수상해 보여요.
똥볶이 할멈의 멋진 조수 고양이 치즈와 함께
할멈이 강력한 마법의 주문을 외워요.
"할멈아, 할멈아, 똥볶이 할멈이 되어라!"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져요! 눈부신 빛이 번쩍하고 비치더니,
할멈의 꼬부랑꼬부랑 짤은 머리가 풍성하고 탐스러운 붉은 머리로,
여기 저기 톡톡 튄 떡볶이 국물 묻은 앞치마는 새하얗고 차르랑거리는 멋진 갑옷으로,
오래되고 손때 묻은 국자와 냄비는 번쩍번쩍 광이 나는 어마어마한 무기로 변신 해요!
평범했던 할멈이, 똥볶이 할멈이 되었어요!
"고양이야, 고양이야! 똥볶이 고양이가 되어라!"
이번에는 소심한 고양이가 사라지고,
어느새 위풍당당한 똥볶이 고양이 "치즈"가 눈앞에 나타났어요!
어느새 똥볶이 할멈과 치즈는 <뽐냄 TV> 회사에 도착했어요.
할멈은 과거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으로
<뽐냄 TV>가 문을 열기 하루 전인 한달 전의 낮 세시를 가리키는 시간으로 갔어요.
똥볶이 할멈과 치즈의 눈앞에는 바쁜 사무실 풍경이 펼쳐졌어요,
키가 크고 우스꽝스런 콧수염을 기른 사장과 키가 작고 알이 없는 안경을
쓴 직원이 일을 하는 중이었어요,
되돌린 시간 속에서는 단 오분밖에 머물지 못하기 때문에
똥볶이 할멈과 치즈는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사장과 직원이 나누는 대화소리가 할멈에 귀에 들렸어요.
사장은 '엄지척' 숫자로 경쟁을 부추겨서,
뒤에서 몰래 아이들에게 '엄지척'을 돈을 주고 사게 할 계획이었어요.
그제야 방과 후 할멈 떡볶이 가게에 꼬마손님들이 줄어든 까닭을 알게 되었어요.
눈 깜짝할 새 5분이 다 흘러가고 다시 사무실 풍경으로 되돌아왔어요.
할멈과 치즈는 <뽐냄TV> 사장의 집으로 찾아 갔어요.
사장은 '엄지척'을 팔아야겠다는 생각만 했을 뿐 실제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서로 일등이 되려고 아이들 스스로 자기 동영상의 '엄지척'수를 늘리려고,
"경쟁"을 부추긴 것이지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할멈은 사장과 직원에게 떡볶이를 먹으면 똥맛나는 똥볶이 벌을 주었어요.
"떡볶이야, 떡볶이야! 똥볶이가 되어라!"
"백 년 동안 백 년 동안 똥볶이가 되어라!"
이게 어떻게 된 일일 까요?!
<뽐냄 TV> 사장과 직원은 아이들에게 무슨 잘못을 했을까요?
책에서 확인해 보세요~
두번째 이야기 "강이지 도둑을 잡아라!"
'할멈 떡볶이 가게'의 단골손님 예나의 이야기 입니다.
반려견 '콩이'와 함께 떡볶이 가게를 자주 들렀던 예나가
이번에는 콩이를 찾는 전단지를 가득 안고 할멈을 찾아옵니다.
예나를 안쓰럽게 본 할멈은 예나를 도와주려고,
할멈의 조수 치즈와 함께 똥볶이 할멈과 똥볶이 고양이로 변신했어요!
그리고 예나네 집으로 갔어요.
예나가 콩이를 훔쳐간 범인의 그림자를 보았다는 그 시각으로 되돌아 가보았어요.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범인은 바로 예나의 엄마 아빠였어요!
똥볶이 벌을 주려는 할멈에게 예나의 엄마, 아빠는 무릎을 꿇고 싹싹 빌기 시작했어요.
사실은 콩이는 나이를 많이 먹은 노견에 큰 병에 걸려서 살날이 얼마 남지 않다는 걸 알고,
예나에게 사실을 말하면 너무 큰 충격을 받을까봐
차라리 콩이가 어딘가에 살아 있다고 믿게 하려는 계획이였다고 합니다.
사실 콩이는 지금 동물 병원에 입원 중이고 어제 긴급 수술을 했지만,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 것 같아요.
할멈은 조금 더 산 늙은이로서 이별을 배워야 하는 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기 마련이고,
비록 예나가 어리지만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법을 가르쳐 보라고 권유했어요.
이번 이별을 잘 견뎌 낸다면, 예나는 분명 한뼘 더 자라게 될 거라고요.
과연 예나는 가족이였던 콩이와의 이별을 잘 받아 들일 수 있었을까요?
책에서 확인해 보세요~
작가의 말 처럼 이 세상 대부분의 잘못은 어른들이 저리른다는 걸.
잘못은 언젠가 반드시 들통나게 되있다는 걸요.
에필로그에는 1권에 출연했던 햇살 초등학교의 이사장이
할멈과 치즈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찾아오며 마무리 됩니다.
벌써부터 <똥볶이 할멈> 3편이 기대되요!!
저는 도서관을 자주이용하고 꼭 소장하고 싶어하는 책만 사주는 편인데,
6살 아이가 너무 원해서 <똥볶이 할멈1>을 먼저 사줬어요.
글밥이 많아서 보다가 힘들어 할 줄 알았는데,
역시 재미있는 책은 아이가 알아보는 것 같아요.
웃음, 눈물, 감동이 함께하는 <똥볶이 할멈>시리즈 너무 좋아해요!
제가 읽어줘야 하지만, 대사를 통으로 외우고 흉내 낼 정도로 푹 빠져서 보고있어요.
좋은 비밀, 나쁜 비밀, 이상한 비밀?
나쁜 어른들의 수상한 비밀을 파헤치는 똥볶이 할멈 제2탄!
초등 저 학년 친구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