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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아 ㅣ 딱 맞아 마을 1
송선옥 지음 / 한림출판사 / 2019년 3월
평점 : 
딱 맞아
글·그림 송선옥 / 펴낸곳 한림출판사 / 펴낸이 임상백
[줄거리]
딱 맞아 마을
모두에게 딱!
보기 좋게 딱!
딱 맞아 마을은 길도 반듯, 집도 반듯,
마을이 생길 때부터 반듯반듯
누구에게나 딱 맞는 집,
모두에게 딱 맞는 마을
같은 모양과 크기로 지어진 집들에는 동물들이 살고 있다.
다람쥐, 여우, 염소, 토끼 등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딱 맞아 마을
누구나 그렇듯 공룡 브리또도 여기서 태어나고 자랐다.
딱 맞아 마을 누구나 그렇듯
브리또도 아침이면 집을 나섰다가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오는 규칙적인 삶을 살아
그런데 어느 날, 옆집 토끼가 집으로 들어가는
브리또의 뒷모습을 보며 중얼거린다.
“크다, 커!”
브리또는 그 말을 못 들은 척하고 만다.
공룡 브리또는 남들과 다른 게 하나 있어.
딱 맞아 마을 모두가 반듯반듯 잠든 밤,
브리또는 조금 특별한 모습으로 잠을 청한다.
모두 쭉 펴 자세
모두 모아 자세
2단 접기 자세
3단 접기 자세
모두 모아 접기 자세
바깥으로 말아 줘요 공벌레 자세 ……
그래서 아침마다 브리또는 ……
아침이다!
하나, 둘, 셋, 넷, 으-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
둘, 둘, 셋, 넷, 어-
공룡 브리또가 자는 모습은
점점 더 특별해졌어.
잠들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렸지.
"휴, 이제 딱 맞네, 딱 맞아."
그러던 어느 여름밤
앵~
앗, 따끔!
가려워!
정~말 가려워!
으아, 정말 정말 정말 가려워!
그런데 그만……
퍽!
?우지끈, 콰당탕
벽이 넘어가고
휙-
지붕이 날아가 버렸어.
브리또는 일어나고 싶지 않았어.
아침까지 그대로 누워 있었지.
"아, 시원해!"
딱 맞아 마을은 길도 반듯, 집도 반듯!
누구에게나 딱 맞는 집, 모두에게 딱 맞는 마을!
그런데 말이야, 공룡 브리또에게도 정말 딱 맞는 걸까?
[그림책을 읽고]
브리또가 하루하루 점점 더 커가는 모습이
아이가 하루하루 달라져가는 모습과 닮았어요
브리또가 벌레에 물려 간지러움에
벽이 무너지고, 지붕이 뻥 날아가 버리는 모습을 보고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마음이 들었어요
집이 없어져 걱정되는 점보다
브리또가 그 동안 얼마나 갑갑하고 불편했을까하는
생각이 더 컷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 해먹에서 편안하게 자는 브리또
보는 사람까지 편안하게 만드네요
4세 차니와 같이 그림책을 읽어봤어요
앞표지의 공룡 브리또와 벌레를 유심히 보던 차니
역시나 본문에서 브리또가 아프다고 벌레를 잡아줘요
벽과 지붕이 날아 갔다고 슬퍼하는 차니에게
해먹에 누워있는 브리또의 표정을 알려주며
브리또가 즐거워보이지 않느냐고 말해주었어요
책을 다 읽고 차니와 독후활동으로 몸놀이를 해봤어요
같이 몸놀이를 하니 더 즐거워하네요
역시 몸놀이!! 취향저격!!
차니가 딱맞아 책을 자꾸 찾는 이유 같아요
딱 맞아를 읽고
부모의 고정관념과 남들시선에
너무 신경 쓴 나머지
정작 내 아이가 불편하고힘이든건 아닌지......
아이마다 생김새와 성향이 다 다르고
좋아하고 잘하는것도 다 다른데
부모의 욕심으로 강요하고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어요
부모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지만
아이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되는 부분이 있잖아요
이해는하지만 수용이 안될때도 있고요...
내 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평범한 엄마로써...
아이가 잘 못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있는 그래도 인정하고 격려해줘야겠어요
내아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니까요
작년 신율봉 어린이도서관 초청 작가 강연으로 송선옥 작가님을 실제로 뵈었어요
그때 꼭 잡아, 꼭! 책을 읽어주시고 독후활동도 해주시고
강연이 끝나고 사인도 해주셨어요
그래서 요번 송선옥작가님의 신작 딱맞아가 더 궁굼했던것 같아요
딱 맞아는 그림도 이쁘지만 내용도 알찬 어른이 보기에도 좋은 그림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송성옥작가님의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가 되요
아이와 가까워지고 싶으시다면 딱맞아 그림책 같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