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365일 - 맥스 루케이도 묵상집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가치창조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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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맥스 루케이도 묵상집 - 은혜 365일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와 하루 하루 살아가면서 매일 아침 말씀 묵상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느꼈었다. 삶이 바빠지고 힘들수록 말씀 공급이 얼마나 필요한지 느꼈지만 정신 없이 시작되는 하루 하루. 일상 속에서 언제 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밤늦게 자기전 겨우 그때야 큐티집을 펴고서는 깊은 묵상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눈꺼플이 내려 앉아 기도하다가 잠이 들어버리고 그런 일상이 반복이 되기가 계속 이었다. 삶이 얼마나 치열한 영적 전쟁터인지 새삼 느끼면서 정말 이렇게는 안되는데.. 라는 무거운짐만 지고서는 간간히 주일에 듣는 말씀으로 삶을 지탱해 가는데 그렇게 살다보니 얼마나 메말라가는지.. 확실한 답은 없고 상황을 크게 바꾸기도 어려운 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 화살 기도로 어려운 고비고비를 넘기고 있었다.



어려운 일이 있을때마다 송구스럽게 그때만 더욱 매달리며 시간이 지나고 또 다시 일상에 바쁨에 살다보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살기가 어려웠다. 사실 이유를 찾자면 아마도 복잡한 여러가지의 문제들이 있겠지만 암튼 깊은 묵상을 하기가 어려운것은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물리적인 상황이 어렵다는 이유가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다 그저 내려놓을 수는 없으니 맘만 더욱 무거웠다. 그리고 왜 이리도 상황이 안되는지. 나에게 여유를 주시지 않는지도 조금은 원망스러웠다.



이 책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그래도 내년에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았으면 싶은 맘으로 이 책을 읽고 싶었는데 이 책을 조금씩 읽어 가면서 짧은 글 속에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에 콧끝이 찡해왔다. 그동안 바빠서 또 상황이 답답해서 원망이 서렸던 마음이 풀려지는것 같았다. 이렇게도 느끼게 해주시는 구나 싶었다. 사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평신도들이 직장을 다니고 바쁜 일상을 살면서 무너지는 자신을 보면서 많은 자책을 했을것이라고 생각된다. 더욱더 깊이 말씀을 연구하고 말씀대로 살아야지 하면서도 정작 세상 속에서 싸울수 조차 없이 쓰러지는 자신 때문에 죄송스럽고 또 승리하는 삶을 못사는 것이 다 자기만의 탓인것 같아서 얼마나 많은 무력감을 느낄지도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도 할 수 조차 없이 무너져 있는 우리에게 먼저 은헤로 안아주신다는 것을 이 책을 기억하게 만든다. 그리고 새힘과 에너지를 주실것을 알려준다. 깊이 시간을 내지 못하더라도 그날 그날의 필요한 영양분을 주듯이 그렇다. 이 묵상집은 매일 매일 한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짧은 말씀과 함께 그 말씀에 따른 저자의 실질적인 설교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짧지만 저자이신 목사님의 깊이 있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고 또 삶에 아주 실질적으로 다가온다.



책도 작고 아담하여 어디든 부담없이 가지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365일로 1월부터 나오지만 내 생각에는 개인에 따라서 적절한 말씀을 날짜에 상관없이 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책 표지에 쓰여있는 글귀를 읽으면서 더욱 감사드렸다.

[하나님은 당신의 필요를 반드시 채워주신다.

그분이 당신의 손에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쥐어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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