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나의 힘 - 에너지를 업up시키는 분노관리법
아니타 팀페 지음, 문은숙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분노는 나의 힘



아주 친밀한 친구 중에 <분노는 나의 힘>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친구가 한명 있다. 워낙 오랜세월 동안 함께 해온 친구이기에 그 친구가 어떤형태로 분노를 내는지 분노에 발동이 거리면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정말 눈에 선하기에 이런 책이 나에게 더욱 궁금했다. 그 친구는 책이라면 3분이내에 읽다가 자야하는 친구이기에 내가 요약해 주면 좋을 것 같기에, 정말 남일 같지 않아서 공부하듯 읽게 되었다.



그 친구가 제일 화가 나는 경우는 누군가 자기를 무시했을 때 인데 그런 상황이 되면 자동적인 연쇄작용으로 화가 나기 시작해서 발동이 걸리면 아무도 막을 수 없게 화를 쏟아내야 했다. 그래서 같이 있다가 나에게도 화를 그렇게 낸적이 여러번 있었고 남들에게도 그렇게 화를 낸적이 많아서 내가 수습 하느라고 여간 고생을 한 기억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 친구가 평소에 포악하거나 거친 사람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화가 나기 시작하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했다. 평상시 이해심 많고 정 많은 친구여서 내가 참 좋아하는 친구고 또 배꼽친구라고 할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사람이기에 가족 같은 사람인데 그 친구를 보다보면 이건 단순한 화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해서 은근히 걱정스러웠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그 친구가 왜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일에 과하게 화를 냈는지 알 수 있었다.



어린시절 부터 그 친구를 잘 알던 탓에 그 친구가 어떤 가정환경에서 어떤 부모한테서 자랐는지 나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친구에 대한 애틋함이 더 해졌었다. 그렇게 화를 내고 사는 본인은 오죽할까 싶어서 맘이 아팠다. 그리고 내가 알게된 이 내용들을 통해서 그 친구를 도와야 겠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해졌다. 책을 읽다보니 나 또한 억압된 상태로 화를 많이 누루고 살았음을 알았고 나도 건전하게 화 에너지를 쓰는 방법을 터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소 심리적인 부분에 관한 책이기에 어려운 부분도 많았고 책에서 하라는 대로 생각해 보기도 어려웠지만 그래도 일반 독자를 배려해서 알기 쉽게 잘 풀어서 써주신것 같아서 참 감사했다. 책에 나오는 사례자들의 이야기도 나나 내 친구의 이야기 같아서 더 실질적이게 다가 왔다. 이 책에서 하라는 것을 좀 더 시간을 갖고 차분히 해보면 그 친구나 나같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