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전한 사람인가? - 빌 하이벨스 목사가 격찬한 사람볼 줄 아는 영적 능력을 길러주는 책
헨리 클라우드, 존 타운센드 지음 I 김한성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안전한 사람인가??



이 책에 대한 보도자료를 읽었을때 <와~ 이건 정말 나 같은 사람이 읽어야해~~>라고 나도 모르게 말 하고 있었다. 성격이 원체 소심하고 상처 잘 받기로 유명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아마도 이런 책이 필독도서가 될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얼마나 책이 올때까지 손꼽아 기다렸고 또 책이 오자마자 무슨 선물꾸러미를 받은듯 기뻐하면서 책을 읽었다.



나는 항상 생각했었다. 나는 항상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정말 사랑해서 대하는데 왜 나와 관계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까.. 가장 큰 상처는 내가 진심으로 그 사람이 좋아서 했었는데 상대는 나를 이용했을 때였다. 상대는 나와 마음이 같지 않았다. 어쪄면 이용이라고 말 하기 어렵지만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일 중심적이여서 관계중심적인 나로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받았는지 모른다. 무엇이 우선이기에 우선순위가 사람이 아닌 일이까..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가장 크게 상처 주었던 사람이 생각 났다. 그 사람에게 나의 치부를 모두 들어냈었기에 아마도 상처는 더 컸었던것 같다.



기독교 단체에서 만난 사람이었고 그러다 보니 세상에서 만나 사람보다 더 깊이 내 속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우리 모두 서로가 깊이 사랑한다고 생각했었다. 너무나 사랑했고 존경했던 선배이였고 친구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사람은 기독교 단체 내에서 종교자가 일로 하는 사랑을 나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이기에 종교인이기에 사역으로 사람을 사랑했던것. 진심으로 한 사람과 사람으로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일로 사역으로 사랑했으니 사역이 끝나면 그 사람에게 더 이상은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을 사랑할 시간을 남겨두지 않고 일로 사람을 사랑하는 사역자는 참 안타까운 사역자이고 또한 상처를 줄 수 있는 사역자라고 생각이 들어었다. 시간이 지나고 그 관계를 두고 오랜시간 기도했었다. 내가 받은 상처도 있었지만 기도 하면서 그 사람이 얼마나 외로운 사람인지도 주님이 깨닫게 하셨다. 그리고 그 사람이 정말 악의로 내게 상처를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그 또한 상처입은 한 사람인 것을 알게 하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껏 맺어왔던 많은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였다. 그리고 나 또한 해로운 사람을 유인하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내안의 많은 문제들로 나도 모르게 그런 관계를 맺어 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다시 짚어보았다. 그리고 나 또한 해로운 사람의 특징을 갖고 있는 사람인것을 알았다. 아마도 우리 모두는 타락된 세상 속에서 수없이 상처를 입고 또한 누군가에게 상처 주었던 사람일 것이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우리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그분 안에서 가능한 일이니 또한 기대해 볼 일인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관계에 관한 많은 생각을 했고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좀 더 명료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로운 사람을 파악하고 답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명확하지 않은것 같아서 깊이 있게 핵심을 파악했다기 보다는 두리뭉실하게 전반적인 이야기를 한것 같아서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인간관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주어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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