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답기도 - 하나님이 항상 예스라고 응답하는 10가지 기도
앤서니 데스테파노 지음, 김성웅 옮김 / 포이에마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즉답기도




신앙인이기도 하기에 기독교 책을 주로 읽기도 하지만 가치관의 정립을 말씀에 근거해서 하고자 하여서 기독교 관련된 세계관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그래서 대게 책을 판단할 때는 아무래도 저자가 어떤 책을 썼던 사람인지, 저자에 대한 추천인이 내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 혹은 책의 내용이 어느 정도 내 나름대로 신뢰할 만한지 생각하고 책을 선택해서 읽는다. 그렇게 책을 읽다보면 나름 선택기준을 잡고 선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유명한 저자가 쓴 책이 실망스럽게도 뻔한 이야기를 되씹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약간의 실망감과 함께 출판사 기획품이구나 라고 판단하게 된다. 더욱 씁쓸한 것은 소위 기독교인이라는 사람들이 출판을 기획하고 만들었을 텐데 그들은 이 책을 만들면서 스스로 책에 대한 가치를 짚어보지 않았던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 세상의 빛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물질의 하수인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글쎄 어쪄면 나도 잘 모르고 나만에 섶부른 판단을 내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느 목사님 말씀대로 주님만이 모든 진실을 다 아시겠지. 그분이 나보다 더 모든 상황을 잘 아시니까..




이름도 잘 모르는 저자고 한번 들어보지도 못한 출판사에 책이 내게 왔다. 너무도 합당한 기도를 했었는데, 당신과 소통하고 싶다고.. 당신에게 무엇을 얻고자 함이 아니라 당신을 깊이 느끼고 사랑하고 싶다는 기도를 했었는데.. 그것 또한 침묵으로 일관하시던 그분께 약간의 서운함이 남아있던 차에 즉답기도라는 책을 보니 다시.. 라는 단어가 떠 올렸다. 맘 속에 메아리치던 그분에 대한 갈망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 다시 기도해 보자라는 생각쯤.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는 그런 맘을 아는 듯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었다. 저자 자신에게 하나님이 거절로 답하신 기도에 대해,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읽으면서 내 기도는 어떠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분명한 진리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 할 수 있었다.



나는 책을 빨리 읽는 편이다. 그래서 왠만한 책은 얼른 읽어 버리는데 이 책은 한 챕터 읽을 때 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되서 유난히 늦게 읽었던 책이 되었던것 같다.



책은 읽는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 영향력은 아마도 우리가 예상하는 것 보다 훨씬 클지도 모른다. 글을 쓰는 사람이나 책을 기획하는 사람이나 모두 이 책이 어느 누구의 인생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사명감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좋은 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게 될테니까..



이 책 즉답기도는 어떤 대상을 타겟으로 기획된 상품을 만난 느낌이 아닌 좋은 책이 었던것 같다. 생각하면 깊이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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