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진 빠모의 마음공부
텐진 빠모 지음, 김은령 옮김 / 열림원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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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텐진 빠모의 마음공부, 텐진빠모 저, 김은령 역, 열림원, 2004
오후 4:13 2017-09-29
˝깨끗하고 고매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긴장 푸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긴장한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수행을 할수록 더욱 긴장하게 됩니다. 일단 렁(˝결제 수행 중인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는 심각한 공황 상태이자 신경과민 상태˝42쪽)에 빠지면 극도로 긴장하게 되고 불안해지지요. 긴장하고 불안해지면 렁에 빠지게 되고요. 악순환이 계속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마치 운동할 때처럼 조금 편안하게 시작해야지, 안 그러면 스스로를 다치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수행의 최고 강도에 도달할 때까지 조금씩 정도를 높여 가는 것이 좋지만 그럴 때에도 역시 편안한 마음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끝낼 때에도 서서히 그 정도를 낮추어가며 충격을 줄여가야 합니다. 마음이 깨어 있다고 해도 여전히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편안한 마음이 멍하고 초점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죠. ... 수행이란 기쁨이어야지 시련이어서는 안됩니다. 지금 하고 있는 행위가 기쁨이 되면 마음과 수행이 하나가 됩니다. 만일 마음이 지나친 압박을 받고 경직되면 수행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며 가릉에 빠지게 되지요. 이런 갈등이 렁을 만들어낸답니다.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깨달아야 하고 스스로에 대해 동정심을 가져야 합니다. ... 능력 이상으로 자신을 몰아붙이는 것은 피하세요. 수행할 때에는 피곤함을 느끼기전에 잠시 쉬어야 합니다. 이렇게 잠시 쉬면 우리 마음은 수행을 기쁜 경험으로 받아들여서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기억하게 된답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 번 수행에서도 열성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되지요. 하지만 너무 힘들고 지치는 순간까지 몰아간다면 우리 마음은 ‘이 정도면 충분해‘ 하고 기억하게 됩니다. 수행을 지루하고 지치는 것으로 기억하면 다음 번 수행을 위해 자리에 앉을 때부터 무언가 저항이 생깁니다. ... 마음속에 심한 갈등이 일때 그때가 바로 렁에 빠지는 때랍니다˝43쪽
[나]수행은 즐거워야한다는 것이 기본 논조이다.
˝내가 있는 곳이 바로 내가 있어야 할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있어도 괜찮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괜찮은 거죠. 늘 일어나는 대로 따를 뿐입니다˝53쪽
˝명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깨어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욱 명석한 상태에 도달할지, 어떻게 하면 더욱 명료한 의식을 유지할지, 또 어떻게 그 순간에 충실할지를 배우는 것입니다˝54쪽
[나]수행자들은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절대 평화에 이르는 길을 모른다면 그 같은 진리를 알고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을 것이다라고 한다. 이는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는 태도이다.
˝우리가 늪가에 서있는 것은 거기 서 있어야 다른 사람들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늪 속에 있는 한, 아무리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어한들 도울 수가 없다. 다른 사람을 도우려고 노력할수록 그들과 함께 진흙 속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고 만다. 다른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도우려면 자신이 먼저 단단한 땅에 발을 내딛어야 한다˝61쪽
[나]참견을 금기시 한다.
˝원인을 아무리 정당화한다고 해도 화를 내면 자신의 적수, 그가 지닌 분노의 저수지를 휘저어놓는 결과가 될 뿐이다. 잠시 정당화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그 대가로 더 심한 반대와 미움만 돌아올 것이다˝68쪽
[나]분노를 금기시 한다.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문제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우리 내부에 자리잡고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적당한 구실만을 기다리고 있는 분노 그 자체다˝69쪽
˝그 중 하나가 바로 ‘항복‘이고 또 다른 단어는 ‘포기‘라고 한다˝71쪽
˝마음이 벌이는 복잡한 놀이를 포기하고 완전히 마음을 열고 맑고 깨끗한 정신으로 앉아있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포기라 할 수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열려있고 꾸밈없으며 명쾌한 상태로 들어가게 되고 이는 결국 깨달음의 시작으로 이어진다. 부정적인 감정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무지를 다룰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72쪽

˝지혜와 자비는 ‘나‘라는 존재가 사라질 때만 얻을 수 있다. 이런 수준에 도달한다면 그때는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눈 먼 사람이 눈 먼 사람을 이끄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163
˝명상의 핵심은 극도로 긴장을 풀면서 동시에 극도로 깨어있는 것이다˝ 164
˝우리가 붓다가 되는 것을 막을 사람도 없다. 스스로가 막을 뿐이다 ...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세상에 대한 태도는 바꿀 수 있다˝ 168
˝세계의 경제와 정치 상황을 다루는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엄청난 선을 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므로 자신의 지혜로운 마음과 명확성, 평정에 접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이 단체의 신념이다˝169
˝집착하지 않고 흘러가게 하는 것이 명상의 목표입니다˝172
˝사람들은 고통스럽기 때문에, 또 혼란스럽기 때문에 무섭게 행동한다. 마음 속에 평화와 사랑, 자비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무섭게 굴지 않는다 ... 모든 일에 마음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190
˝당신이 암소를 길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암소에게 넓은 풀밭을 허락하는 것이다˝192
[나]자유로움을 중시. 해탈.
˝인식이 완고해지면 생각은 어리석어진다˝192
[나]유연성
˝사람은 공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마음을 산란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하지만 매번 이렇게 대응하다보면 늘 비슷한 경험만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198

˝그렇다고 일부러 성가시고 대하기 어려운 사람을 찾아다니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은 저절로 등장 할 테니까요. 이와 더불어 붓다께서는 좋은 친구들을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좋은 친구란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자신보다 낫거나 적어도 비슷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내면의 선을 계발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영감을 불어넣는 친구들을 만나야 하고 부정적인 면으로 영향을 미치는 나쁜 친구들은 가능한 한 멀리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250
[나]멀리하고 피할 것. 싸우는 것보다 대면하는 것보다 현명한 방법
˝부정적으로 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던 것입니다˝258
[나]시간의 소중함
˝질문을 잊지 않는 마음, 그저 들은 대로 세상 만물을 받아들이지 않는 열린 마음은 결코 문제될 것이 없다˝265
˝윤리적 행위가 기반되지 않는다면 마음이 너무 산란해서 명상을 할 수 없다˝333
˝벌레들에게 기회를 주세요 ... 그들 역시 삶에 대한 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338
˝진정한 확신이란 그들의 가르침을 통해 살필 수 있는 것이지 그들의 자아 과신과는 상관이 없다. ... 일상에서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자신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가˝353
˝은둔자가 숨어 사는 곳을 방랑하는 수도승이 지나가게 되었다. 은자가 수수께끼 같은 문장을 말했더니 수도승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누군가 찾아와 수수께끼 같은 문장 하나를 던지기 전까지 그 수도승이 사실은 30년간 수행을 했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늘 그렇듯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 깨달음은 그저 누군가의 가르침을 통해 가능한 것이 아니다. 상당 부분은 자신의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다˝359
˝유명한 스승이 불법 순회에 나서면 사람들은 그저 그 단체를 따라다니며 한정된 비전을 발전시키는 일에 매달린다. 오직 그 한 스승, 그리고 그의 승려와 조직, 가르침만 존재할 뿐이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특정 단체에 관해 의문이 생긴다면 그곳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을 살펴 보라. 매일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보다 이들이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은 듯 보이는가˝360
˝당신은 나를 자유롭게 해줄 수 없습니다. 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입니다˝361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 자리에 앉아 가족들에게 친절히 대하면서 불법 수행을 익히는 것이 더 낫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자비를 베풀고 친절과 인내를 발휘할 수 있는지 배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360
˝우리는 모두 자신의 구루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자신의 타고난 지혜에 접근해야 한다˝363
˝수행이 성공적인지 확인해보려면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들었는지 아닌지를 살피라 ...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들지 않았다면 수행은 헛된 것˝364
˝여기서 수행을 하지 못한다면 다른 어디서는 할 수 있겠는가˝364
˝존경할 수 없는 라마를 만나게 된 상황에서는 그 분을 헐뜯거나 비난하지 말고 그저 지나친 열성이나 관심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괜찮은 것 같다‘는 정도로 말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 라마가 어떤 사람인지 개인적으로 물어온다면 비난하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힌 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누군가 다가와서 ‘나는 이 사람을 만났고 꽤 관심이 가는데 어떤 사람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하고 묻는 것이 아니라면 함부로 비난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만일 누군가 이런 방식으로 묻는다면 나는 생각한 바를 가능한 한 외교적으로 정중하게 말할 것입니다. 그 라마를 피하는 것이 낫겠다고 제안하겠지요˝367
˝약속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분별력을 발휘해야 합니다˝371
끝.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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