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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태양보다 밝은 - 우리가 몰랐던 원자과학자들의 개인적 역사
로베르트 융크 지음, 이충호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읽다보니 그동안 접해왔던 현대물리학과 양자역학 태동기 글들의 출발점이 된 책이 '천개의 태양보다 밝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의미에서 현대고전이라도
작가가 다큐멘터리도 만든다고 하더니 마치 다큐 사전준비 하듯이 자료나 인터뷰가 꼼꼼하다. 1920년대 유럽에서 1960년대까지 핵폭탄 개발역사와 핵물리학자들의 윤리적 갈등을 다룬다.
양자역학 연구 주요도시는 괴팅겐과 코펜하겐으로 보이는데 히틀러가 집권하면서 학자들의 불안이 폭증하게 돼고 영국 미국으로 다수의 유럽 물리학자들이 이주를 하게된다. 히틀러가 핵무기를 만들까 두려워한 물리학자들은 먼저 미국에서 개발하기를 주장했고 맨해튼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오펜하이머가 책임자로 핵무기 개발에 근접하고 연합군이 독일 도시를 점령하면서 핵무기 개발 포기했음을 알게 된다. 개발 책임자인 하이젠베르크가 지연했다는 인식도 있지만 개발능력 자체가 맨해튼에 비해서 떨어졌던것도 사실인것으로 보인다.
핵무기 개발에 성공하고 일본의 네 도시가 투하 예정지로 선택된다. 그 다음은 알다시피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한다. 추가로 핵폭탄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엄청난 위력을 체감한 일본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다.
오펜하이머는 힌두경전 바가바드기타 구절을 인용해서 첫번째 핵실험에 대해 읊었다.
천 개의 태양의 빛이
하늘에서 일시에 폭발한다면,
그것은 전능한 자의
광채와 같으리라
폭발현장에서 본듯한 광경을 말해주는 고대경전 싯구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궁금하다. 이후에 수소폭탄 개발까지 세계 강대국으로 치닫게 돼고 1990년대 이르러서야 지상 핵실험이 금지되었고들의 핵감축 협상도 있었다. 국제기구를 통한 핵확산 금지조약도 생겼고 앞으로도 평화적인 이용으로만 쓰여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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