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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인간 선언 - 기후위기를 넘는 ‘새로운 우리’의 발명
김한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1월
평점 :
탈인간은 탈인간중심주의의 준말로, 생태적 파국을 초래한 지금까지의 인간상으로부터 탈피한다는 의미이다. 이 책에서는 탈인간을 영어로 Ex-human'"이라고 표기 했다. 접두사 ex-는 어디에서 빠져나가, 더 이상 그 상태 아님을 뜻한다.
즉, 탈인간은 인간이기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려는 몸부림이다. 그동안 인간이 이 세상에 당연하게 부려온 온갖 이기심과 악행에 반성하고자 작가님께서는 이 책을 쓰셨다. 인간이 다른 존재들보다 뛰어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인간은 자신들이 행하는 모든 짓을 정당화하였다. 이것을 바로잡고자 이 책이 등장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환경에 관해서 무관심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나만 잘 살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왔다. 오만 방자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이러한 내가 이 책을 만나게 되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고기를 먹기 위해서 밀집 집단 사육을 통해 고기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공장식 체제를 사용하여 동물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하는 행동이 옳은가? 땅과 물과 숲을 파괴하는 행동이 옳은가? 동물 종의 절반 이상이 야행성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밤을 두려워하여 밤을 최대한 없애려는 경향이 옳은가? 고래 고기를 먹기 위해서 고래가 다니는 물길에 그물을 치고 고래를 익사시켜 잡는 방법이 옳은가?
이들뿐만 아니라 셀 수도 없이 정말 많은 악행들이 존재한다. 여러분은 이 악행들의 공통점을 찾았는가? 맞다, 이 모든 것의 공통점은 인간이 행했다는 점이다. 모두 인간의 시점으로,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극악무도하게 행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도 역시 이러한 일이 실행되고 있다. 지금 우리는 극심한 인간 중심 세상에서 살고 있다.
이제 기후 위기는 환경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전체에 관한 문제이다. 더 이상은 “나는 괜찮아”라는 오만한 생각 따위는 갖지 말아야 한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기업이, 나라가, 전 세계인이 같이 동참해야 해결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맞다, 하지만 그런 생각보다 나 먼저 이 환경을 위해, 이 세계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 인간 중심주의를 갖고 이 세상을 바라보기보다는 우리 모두가 같이 공생할 수 있는 시선과 마음가짐을 갖고 인간만이 아닌, 동물들이, 환경이, 지구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하자. 물론 우리들의 노력이 쉽게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맥 빠지고 지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그동안 지구에게 해한 행동은 고쳐야 하지 않겠는가?!
나에게 그동안 살아온 삶에 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없애주는 책이었다. 당연한 게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 우리가 우리만을 생각하며 너무 이기적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 빠른 시일 내에 더 이상 그 누구도 살 수 없는 지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난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고자 탈인간중심주의를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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