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도 지혜가 필요하다 - 노화와 질병 사이에서 품격을 지키는 법
헨리 마시 지음, 이현주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기암 환자인 의사 헨리 마시의 그동안의 의사 생활을 담고 있다. 의사 생활 속에서 우리가 흔히 엿볼 수 있었던 자연스러운 질병과 노화를 보여준다. 굉장히 최근에 벌어졌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혼란을 일으켰던 시기, 그리고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까지 작가님은 열렬히 환자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바삐 의료 활동을 하였다. 자신도 치료받아야 하는 말기암 환자이며 나이가 나이인지라 굉장히 힘이 부칠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의사 생활을 한다. 그런 점이 의사로서, 한 사람으로서 대단하게 느껴진다. 수술을 받고 완전히 치유되기에 너무 늦은 시기라 작가님도 점점 죽음에 가까워지고 수많은 중증 환자도 점점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래서 작가님은 우리가 죽음을 지혜롭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방법을 책에서 말하고자 한다.

몇십 년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진단하는 일을 했던 의사 헨리 마시는 말기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한순간에 의사에서 환자로 입장이 바뀌었다. 그는 갑자기 환자 생활을 하게 되면서 병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직면하게 되는데, 겁에 질린 환자가 되었을 때 흔히 환자들이 겪게 되는 상황들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빨라지는 병의 전파 속도 탓에 점점 죽음과 가까워지는데, 하지만 병에도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는 죽음에 가까워지는 몸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이면 좋을지 생각하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병에 대한 공포로 시작하여 처음에는 의사의 말이 믿기지 않고 그러다 점점 내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고 마지막에는 이 병으로 인한 죽음을 어떻게 하면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리고 남은 생을 행복하게 맞이하고 정리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의사이자 환자인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죽음을 바라보는 환자로서, 그리고 환자를 바라보는 의사로서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 세상을 밟는 그 순간부터 죽음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영원은 시간이 무한히 연장되는 것이 아니라 소멸되는 것이다”라고 책 속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죽음과 가까이 붙어있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우리가 세상을 떠날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늘 죽음과 떼놓을 수 없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꼭 붙어 다니는 존재이다. 그러니 우리는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 내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죽음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삶을 어떻게 현명하게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죽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죽음에도지혜가필요하다 #헨리마시 #더퀘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