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날에는 남해에 갑니다 - 사진작가 산들의 버릇처럼 남해 여행,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이산들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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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은 굳이 행복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행복해지며 힐링이 된다는 점이 참 좋다. 이게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이 아닐까 싶다. 그곳의 자연 경관을 구경하고 길가에 있는 어느 음식점과 카페에 들어가 조용히 음식을 먹으며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바라보거나 호텔에 틀어박혀 온종일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행복이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불편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여행이 다닌다.

한 때 나는 내 여행 플랜대로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화가 나고 불안해하던 때가 있었다. 빡빡하게 세워져 있는 계획들 사이에서 조금의 휴식도 없이 늘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먹고 많을 것을 체험해야 했다. 그래서 더욱더 여행을 하면서 화가 났다. 하지만 막상 그때로 돌아가보면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그 시간에 또 다른 재밌고 추억이 된 경험들이 벌어졌다. 사람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을 우연히 만나 먹게 되고 아무 곳에 들어가 구경할 수 있었다. 오히려 예상치도 못한 일에 더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여행을 할 때에는 늘 정해진 일정에 딱딱 맞혀나가기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내 계획대로 안될 수도 있고 될 수도 있고 혹여나 내 뜻대로 안 된다면 화를 분출해 내기보다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재밌는 일을 다시 만들어 보는 게 어떠할까? 계획치도 못했던 새로운 행복이 다가올지도 모르니 말이다. 정말 작가님의 말씀처럼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책을 읽다 보면 작가님의 말씀처럼 “남해에는 벚꽃 나무밖에 없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의 모든 사진에서 핑크빛으로 물든 벚꽃을 만날 수 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어디에서든지 벚꽃을 쉽게 마주할 수 있어 벚꽃 명소를 추천해 달라는 물음에 당연히 남해라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나는 꽃을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 사진을 보고 있자니 자연스레 꽃을 좋아하게 만들어 계속 아름다운 벚꽃 풍경을 바라보게 된다. 벚꽃뿐만 아니라 푸른 나무들과 흐린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등이 우리 모두에게 남해를 방문하도록 만든다.
나는 언젠가 남해를 방문한다면 독일마을을 방문해 보고 싶다. 대한민국에 독일 마을이라니… 너무 신기하지 않은가? 사실 독일마을은 파독 간호사들을 위해 남해에서 추진하여 만든 마을이라 한다. 사실 며칠 전에 파독 간호사와 관련된 책을 읽어서인지 더 반갑게 느껴지기도 했고 그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으니 그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서라도 방문해 보고 싶어지는 곳이다.

이전까지 나는 남해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굳이 해외에 아름답고 즐길 만한 명소들이 그렇게 많은 데 굳이 국내를 가야 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나라에도 사람들에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정말 아름다운 지역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 지역들만의 개성을 가득 담은 명소들이 많으니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이 더 널리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말 시간이 된다면 한 번 남해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바쁘고 정신없는 도시의 모습이 아닌 차분하면서 고즈넉한 그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
이 책에는 셀 수 없이 남해를 여행한 작가님께서 추천하는 남해의 관광 명소가 소개된다. 만일 남해를 처음 방문해 보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들고 남해를 관광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또한, 우리는 sns에 예쁘고 힙한 사진을 올리기 위해 하루에도 몇십 장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아닌가! 심지어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을 가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이니, 사진광이라면 작가님께서 소개하는 사진 꿀팁이 존재하니 예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진 하나하나가 우리의 감성을 건드릴 정도로 아름답고 느낌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에 피해가 가고 그 힘듦과 피로를 벗어던지기 위해 떠난 여행이 작가님에게 또 다른 행복과 적성을 찾아주었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아무 생각 없이 떠난 여행이 우리에게 생각지도 못한 어마어마한 무언가를 가져다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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