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는 매일같이 88번 버스를 타곤 한다.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60년 전 이 버스에서 만났던 첫사랑을 찾기 위해서이다. 88번 버스에서 프랭크와 친분을 쌓게 된 리비는 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듣고 그를 돕고자 첫사랑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과연 프랭크는 88번 버스의 첫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그들은 버스 안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 프랭크는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 수다를 떤다. 수다를 떤다고 말하지만 내가 보기엔 프랭크는 자신이 지금 처해있는 상황이라든지, 무언가에 주저하고 있는 이들에게 삶의 조언과 위로를 주는 것 같다. 생각 외로 프랭크에게 삶의 위안을 받은 사람들은 매우 많았다.자신의 진로와 맞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 리비, 부모님을 잃은 슬픔에 허덕이며 노숙 생활을 하고 있던 서니 등 회피만 하던 젊은이들에게 더 이상 회피가 아닌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그들에게 발판을 마련해 준다. 어쩌면 프랭크가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첫사랑인 퍼시에게서 받은 삶의 위로가 큰 영향이지 않았을까?이 책은 분명 사랑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그 속에 우리들에게 말해주고픈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랭크가 만난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에 너무 늦었다 생각하며 이것을 실천으로 옮기기를 회피한다. 이것은 분명 책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에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딘가 이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 말하고는 있는 것 같다. “잘 알겠지만, 다시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어.” 맞다, 우리의 인생은 100세 시대로 우린 아직 인생의 반도 살지 못했다. 고작 20대인 나는 아직 인생의 반의반도 살지 못했다. 그런데 나는 리비처럼 지금 나는 너무 늦었다며 한탄하고 체념한다는 것이 너무 말이 안 된다. 전혀 늦지 않았다. 너무 늦었다고 지레 겁먹고 회피하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모습이 정말 멋진 게 아니겠는가! 또한, 그깟 조금 늦으면 어떠한가? 죽기 전 내 인생에 관해 후회하며 삶을 마감하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나만의 인생을 걸어가는 모습이 더 보람차지 않겠는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는 지금이 나에게는 가장 이른 시기이며 절대 늦지 않았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우리는 조금 인생에 시기적절한 시기는 없으며 정답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해피엔딩인 듯 해피엔딩이 아닌 듯한 느낌의 책이다. 하지만 등장인물들에게는 이 모든 상황이 해피엔딩이라 생각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꽉꽉 닫힌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가슴이 약간 아프긴 했지만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소설이었다. 오랜만에 사랑스러운 소설을 읽은 것 같다.#88번버스의기적 #프레야샘슨 #모모 #모모출판사 #오드림서포터즈 #오드림서포터즈4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