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래를 꿈꾸는 이주민입니다 - 더 나은 ‘함께’로 나아가는 한국 사회 이주민 24명의 이야기
이란주 지음, 순심(이나경) 그림 / 한겨레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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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한국에서의 삶조차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고향에서의 삶보다는 살만하지 않느냐 묻는다면 살만하다고 말할 순 있지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들은 한국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는 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장시간 노동을 하며 200만 원이 넘을까 말까 하는 매우 적은 양의 돈을 받는다.
그들이 이의를 제기해도 한국은 그들을 도와주지 않는다. 그만큼 매우 열악한 법과 제도들이 존재한다. 난 이주민들에 관한 법과 제도가 이렇게 열악하고 차가운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사실 이주민들이 매우 힘든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리 귀 기울이지는 않았다. 그만큼 나의 무지함과 나의 외면이 그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개인적으로 나는 <H마트에서 울다>라는 책이 생각났다. 이 책의 저자인 미셸자우너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에서는 한국인이라며 무시당하고 한국에서는 미국에서 거의 일평생을 살았으니 미국인이라며 한국인으로서 인정해 주지 않는다. <나는 미래를 꿈꾸는 이주민입니다>에 나오는 이주민들도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다. 그들이 한국인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은 외면하고 인정하지 않는다.

다문화든, 재외 동포든, 아니 어느 출신의 사람이든 우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싸울 필요가 무엇이 있겠는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뿐이다. 또한, 우리는 모두 다 똑같은 사람이다.
결국 차별은 또 다른 차별로 이어지게 되고 그 뿌리를 뽑아야만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가 받는 차별에만 관심을 귀 기울이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받는 차별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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