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대들이 빠져있는 중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배민, SNS 좋아요 수, 중고 거래 등등 집착을 넘어선 중독 수준에까지 이르는 젊은 도시인의 모습을 빠짐없이 날카롭게 보여준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는 말이라서 마음에 비수가 꽂힌다. 미화해 요즘 문화 트렌드라 말하지만 그 안에 내포된 진짜 의미는 중독이다. 충분한 근거로 중독을 설명함으로써 굉장히 설득력 있게 읽혔다.솔직히 [방 꾸미기]는 읽으면서 마음이 쓰렸다. 정작 우리나라는 아무리 열심히 노동해도 집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내 인생을 바쳐서 일해야지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까 말까… 내 집은 없지만 인테리어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우리는 허름하고 텅 빈 방보단 예쁘고 나만의 방을 갖고 싶으니까 사람들이 자신만의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아닐까? 내 집은 없지만 예쁜 곳에서 살 권리는 있지 않겠는가!개인적으로 [배민맛]이 가장 공감되었다. 여러분은 배민을 몇 번 시켜 먹는가? 나는 보통 일주일에 1-2번 시켜 먹는다. 혼자 사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적다고 느껴질 수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매우 많이 시켜 먹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왜 나는 여전히 배민을 주문하는가? 내가 일주일 내내 만들어 먹기에는 너무 번거롭고 귀찮으며 배민은 그냥 배달 시킨 음식을 내가 먹기만 하면 된다. 얼마나 간단하고 손쉽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가? 하지만 작가님의 배민맛은 단번에 이해갔다. 배민맛을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대충 기름기가 느껴지고 매우 자극적인 맛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 시켜 먹고 싶지만 이 간편함과 훌륭한 맛을 끊을 수가 없다. 이런 나도 이미 배민맛에 중독된 듯하다.한겨레 출판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