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에 가자 - 시골장터에서 문화유산으로
정영신 지음 / 이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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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는 한 폭의 풍속도다. 그 안에 민초들의 채취가 녹아있고, 치열한 삶의 현장인 동시에 풋풋한 인심이 피어나는 정(情)이 있다. 내게 남은 숙제는 지역별 장의 특색을 잘 살려낼 수 있는 문화를 찾아내는 것이다. 장(場)은 우리조상들의 역사다. 그리고 현재이자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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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는 한 폭의 풍속도다. 그 안에 민초들의 채취가 녹아있고, 치열한 삶의 현장인 동시에 풋풋한 인심이 피어나는 정()이 있다. 내게 남은 숙제는 지역별 장의 특색을 잘 살려낼 수 있는 문화를 찾아내는 것이다. ()은 우리조상들의 역사다. 그리고 현재이자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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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일장 순례기 - 우리의 전통과 인정을 찾아가는 길 눈빛포토에세이 5
정영신 지음 / 눈빛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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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5일장순례기는 사진과 글이 만난 책이다.

사진을 바라보면 사진속이 들여다보이는 작가의 맛갈스런 글이 들어가 있다.

이책을 쓴 작가는 전국에서 열리는 5일장을 모두 기록했다고 한다.

놀라울뿐이다.

우리나라에 그토록 많은 5일장이 있다는것도 이책을 열어보고 알았다.

 

 

 

 

지금껏 30여년이라는 시간을 건너다니면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5일장 촬영을 모두 끝마쳤다. 강원도 삼척근덕장외 45개장터, 경기도의 동두천장외 56개장터, 경상남도 합천초계장외 100개장터, 경상북도의 경주건천장를 비롯한 98개장터와 전라남도의 함평나산장외 89개장터, 전라북도의 무주무풍장및 44개장터, 충청남도의 예산덕산장외 49개장터, 충청북도 옥천청산장및 32개를 비롯해 제주도의 모슬포장및 9개장터를 합쳐 522개의 장을 모두 촬영했다.

 

작가의 입을 통해 장터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소한 일상으로 만들어낼수 있다는것은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다.

사진도 좋지만 작가의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가령

 

“시방 진도가 초상집이여. 영감이 잡아오는 생선 팔아 가용으로 쓰고 병원 댕기고 하는디, 요샌 뭍에도 못 나가. 장이 쪼까 휑하지라? 젊은 여자들은 모다 팽목항으로 봉사 갔어. 첨엔 장바닥에 퍼져 앉아 ‘아까운 새끼들 어짜 쓰까’ 함서 막 울고 그랬제. 어쩌겄는가. 이렇게 꼼지락거리면서 이겨내야제. 슬픔이 이 늙은이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된다는 것을 이참에 배웠당께.”

 

이제부터 이책을 들고 전국5일장순례를 시작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5일장순례기를 보고 나서부터는 대형할인점보다는 재래장을 가고 싶어진다.

사람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도 가져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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