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모두가 예쁜 날들

사계, 모두가 예쁜 날들
쉬즈웨이 지음, 류희정 옮김 / 그리고 다시, 봄 / 2024년 6월

처음 책을 보자마자 자연스러운 펜그림과 은은한 색감이 눈에 들어왔어요. 아이도 그림이 정말 예쁘다며 따라 그려보고 싶다고 하네요.
사계, 모두가 예쁜 날들은 긴글이 아닌 몇개의 문장과 그림만으로 우리들의 인생을 표현한 그림책이에요. 책이어서 글자가 많아야한다는 편견은 버리고 가만히 그림을 보고만 있어도 자기가 살아온, 살아갈 인생의 생각이 펼쳐지게 만드는 책이에요.
제목 그대로 사계절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이어지고 자연의 변화와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과 삶을 말해주고 있어요. 인간이 태어나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보내며 같은 공간의 그림이지만 변화된 색감과 발전으로 달라지는 주변 환경 모습 등으로 인생을 표현하고 있어요.

한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자라 소년에서 청년이 되고 부모 곁을 떠나 독립하고 어느덧 노인이 된 부모를 돌보고 누군가는 인생의 끝을 경험하며 우리의 시간은 멈추지않고 계속흐르는 과정이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그림만 보고 있어도 그 과정들이 나의 유년시절, 청년시절을 생각나게 했고 지금의 나와 가족들, 부모님 앞으로 겪게될 일들을 생각하게 했어요. 점점 후간부로 가면서 나도 모르게 뭉클해지고 지금 이순간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함을 느끼게 했어요.

나의 소중했던 지난 날들의 추억을 잊지말고 현재 일상 속 소소한 기쁨, 행복을 발견하고 주위를 항상 돌아보며 인생의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해요. 사계절은 항상 돌아오지만 매일이 똑같지않은 우리의 인생은 무엇하나 중요하지않은것이 없기에 소중한 일상을 감사히 여기며 살아가야해요.
사계절과 같이 따뜻하고, 열정적이고, 풍족하고, 힘들고 추운 우리의 다양한 인생을 겪으며 바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사람이 이 그림책을 통해 잠깐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쉬어가면 좋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