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고 살림을 하고 보낸 10여년의 세월.책을 좋아하고 구입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던 시절을 뒤로하고 지금은 책 한편 제대로 읽기가 쉽지 않은 지금의 나를 위한 위로 혹은 깨달음을 얻게 해준 시집이 아닌가해요.나태주 선생님의 시를 좋아하는 나로선 이번 웹툰 작가 다홍님과의 콜라보 시집도 너무나 기대되고 반가웠어요. 만화로 표현된 시적느낌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 시를 어려워하는 아이와도 같이 읽기에 좋았어요. 만화로 읽다보니 단편 단편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었고 뭉클해진 마음으로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어요.아이는 손녀 아영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저는 어른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알게됐고 배울 수 있었어요.평범한 일상, 매일 지나치는 자연, 공기, 바람..우리 주변 이웃들.살아가면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고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잠깐의 여유를 갖게해준 고마운 시집이에요.반복되고 지친 생활 속 한줄기 빛이 되어 내마음의 작은 여유와 위로를 전해줄 나태주 시인. 다홍 작가님의 '오래 보고 싶었다.' 아이와, 가족과, 친구와, 부모님과, 지인 모두와 함께 보시기를 추천해요.추워진 요즘 차가워진 몸과 마음을 녹여줄 감동과 힐링을 주는 시집이었어요.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