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을 지키기 위한 갯벌전쟁

갯벌 전쟁
장선환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7월

갯벌과 전쟁..에 관한 이야기?
제목만 보고 어떤얘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이 컸습니다. 아무래도 전쟁이라하면 싸움이란 단어가 떠오르기때문에 누구와의 싸움인지 왜 그래야하는지 결과는 어떻게 됐는지 등등 물음을 안고 책을 펼쳤습니다. 이런 물음들은 책을 다 보고나서야 궁금증이 해결됐습니다..^^

우리에게 많은것을 주는 갯벌은 다양한 생태계의 중요 환경중 하나입니다. 갯벌전쟁은 '지속적인 환경의 변화로 갯벌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라는 첫글의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뭔가 묵직한 울림이 느껴지며 왜 전쟁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갯벌이 삶의 터전인 많고 다양한 생물들이 자기의 터전을 잃지않고 지키기위한 전쟁이었던 것입니다.

회색무늬갯벌과 흰무늬갯벌의 전쟁

갯벌전쟁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등장합니다.
칠게대장군, 방게 부관, 말똥게 장군, 갯강구 정찰병, 갯고둥 장군, 갯지렁이, 세스랑게, 꼬막....등등등
태어나 처음 들어본 갯벌생물이 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갯벌전쟁을 보지 못했다면 잘몰랐을 생물들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어 자연스럽게 생태학습이 되었습니다. 또한 각각의 전투준비하는 장면을 보면 생물들의 삶의 특징까지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아직 직접 갯벌에 가본적이 없는 아이는 이름도 특이하고 생김새도 다양한 생물들을 보며 '와아~~~' 신기한듯 책을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갯벌전쟁은 세밀한 생물 표현과 만화같은 대화형식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구성이 지루함이없고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펼쳐진 광활한 갯벌그림은 직접 갯벌을 보고있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회색무늬갯벌과의 전쟁은 끝이 났지만...

못보던 큰 무리들의 등장!

과연 누구일까요?

여운이 많이 남는 장면입니다. 갯벌도 우리모두가 지켜야 할 소중한 환경입니다. 단순히 갯벌을 체험 장소로만 생각할게 아니라 갯벌을 삶의터전으로 살고 있는 많은 생물들을 위해 아끼고 보호하는 마음과 자세가 필요하다는것을 아이에게도 알려줄 수 있는 책이라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