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는 결국 조선을 침공하고 조선은 속절없이 무너진다. 임금은 백성을 버리고 평양으로 피신하고, 목숨을 내 놓는 것만이 충신의 기개를 보이는 것이라 생각하는 시대에서 충신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고 사라진다. 남은 것은 일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입만 나불 거리며 모함하기 바쁜 이들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