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겸 ( 아일랜드에서 조선에 온 흡혈귀 조선 나이 20미만 )채화 ( 밤마다 열녀문에 똥칠하는 열녀문착분자 ,30미만 미망인)목차☞이야기의 시작.....큰 키에 하얀 피부, 붉은 입술을 가진 겸은 망나니 도련님을 찾아오라는 시조 위의 명령으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조선에 오게 된다깊은 밤 도성에선 정절을 상징하는 열녀문마다 똥칠하는 열녀문착분자를 잡으려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 같은 괴한을 잡으려는 소리가 요란하다보니 멀리 겸의 귀에까지 들려온다 밤새 달린 겸은 쓰러져가는 산 밑 물레방앗간을 발견하고 휴식도 취할 겸 다가서는데 거기서 달콤하고 매혹적인 향기가 풍겨 나오자 물레방앗간 문을 연다그 향기는 도성을 떠들썩하게 한 검은 복면의 괴한에게서 나는 향기였다 괴한이 옷을 벗는 모습을 지켜본 겸은 그가 가슴을 동여맨 여인이라는 걸 알게 되고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채화는 다짜고짜 단도와 날아 차기를 하며 그를 제압한다 진하게 풍겨오는 향기에다 공격까지 당한 겸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 몸싸움을 하던 중 비틀거린다.그 모습을 보고 흡혈귀인 걸 눈치챈 그녀는 느닷없이 피가 필요하냐고 묻고는 자신이 줄 테니 엄한 사람 죽이지 말고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하며 그 자리를 떠난다. 흡혈귀라 하면 인간들은 그저 괴물에 불과해 찢어 죽이려고 하지만 채화는 인간을 동등한 신분으로 여겼던 류 때문에 흡혈귀에 대한 경계가 없었던 것이다. 겸은 채화가 흡혈귀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생각해 자신이 찾는 류가 연락해 올 때까지 그녀의 집에서 함께 머물겠다 말하며 채화를 따라나선다채화가 사는 마을은 하나같이 정절을 강요받다 도망친 여인들이 사는 과분촌인데 겸은 채화와 함께 달콤살벌한 동거가 시작된다 ...채화는 원래 양반가에서 태어난 금지옥엽 귀한 막내딸이었지만 혼인 후 초야를 치른 뒤 남편도 잃고 시아버지도 잃자 시어머니는 채화 때문이라고 원망한다그런 시어머니는 남들도 다 받는 열녀문을 받기 위해 그녀보고 자진하라고 돌려 말하자 그녀는 그 뜻을 알아듣고는 나무에 무명천을 감는다 목숨이 끊어지던 순간 류가 채화를 살렸고 그녀는 그렇게 열녀문착분자가 되어 과부촌에 살게 되었던 것이다겸이랑 한집에 살게 된 채화는 그가 자신보다 어려 보인다는 이유로 동생 대하 듯 그를 챙겨주면서도 은근 슬쩍 부려먹고 이용해 먹는다겸도 뭔가에 홀린 듯 채화가 시키는 데로 다하게 되고 자꾸 그녀에게 휘말리지만 점점 채화에게만 약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기분이 좋아진다 자신 앞에서 옷을 갈아입던 겸을 보고 난 후 그날부터 채화는 자꾸만 그 장면이 떠오르고 겸이 신경 쓰이게 시작한다 또 억울하게 정절을 지키다 죽은 여인의 이야기를 듣고 복수하러 나선 채화가 크게 다치자 그 모습을 본 겸은 이성을 잃고 채화를 다치게 한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 버린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채화는 살생을 한 겸에게 나가라며 내쫓는다 쫓겨난 겸은 여태껏 인간을 죽이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가져본 적 없었기에 채화 때문에 변하고 있는 자신에게 놀랍기만 하고 다시는 살생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 된 후 채화 곁으로 돌아오게 된다 깊은 밤 창문 넘어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울음소리를 찾아 숲으로 들어간 그들은 죽어가던 여인에게서 아기를 떠맡게 된다 그 아기로 인해 그들은 대궐 안에서 일어나는 큰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목숨까지도 위태로워지는데.........남의 집 귀한 딸 생목숨 끊어내고 열녀문 하사받아 좋다고 하는구나.정작 나는 원통하여 떠나지를 못하노니 대대손손 들러붙어 만세토록 저주하리!(본문중..)읽고 난 후 나의 생각...조선판 흡혈귀 이야기남주인 겸은 자신이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닌데도 어려 보이는 외모 탓에 동생 대하듯 하는 채화에게 불만은 있지만 채화가 시키는 일이라면 목숨 걸고서라도 해내는 듬직하고 너무 착해빠진 바보 천지 같은 순수한 마음의 인물이다 스티커 이미지한마디로 순정남이다 ㅎㅎㅎㅎ 매력이 넘친다 넘쳐 ㅎㅎ무늬만 흡혈귀지 하는 짓은 귀엽다 내가 데리고 살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여주인 채화도 겸을 동생 보살피듯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겨주고 주변인들한테도 잘한다 자기와 같이 힘없는 여인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도 꼭 복수해주고 마는 당찬여인 스티커 이미지여인도 같은 백성인데 벼슬을 받기 위해 멀쩡히 살아있는 과부들이 자살을 강요 받고 있다면 그녀들을 대신해 임금 앞에서도 당당히 말하는 당당한 여주 성격 참 마음에 든다 서로 마음을 연 그들이 알콩달콩 주거니 받거니 하는 농담들도 귀엽고 이쁘게 사랑하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다 내 마음까지 말랑말랑 해지는거 같은 기분이 든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류의 존재가 나오는데 그로 인해 이어진 인연이고 류를 찾아 겸이 조선까지 온건데... 류는.... 하하하하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할꺼란 기대를 했는데 하지 말껄 그랬나??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