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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호와 아마존호 ㅣ 네버랜드 클래식 23
아서 랜섬 글 그림, 신수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클래식 <<제비호와 아마존호>>
작가 아서 랜섬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여행, 낚시, 휴가, 항해를 즐기며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킨 작가입니다.
정말 멋있다는 말밖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계속하면서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아서 랜섬...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우리 S군도 아서 랜섬과 같은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책을 읽기 전 책 앞 부분에 있는 제비호의 항해 지도를 보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요.
전 요 부분을 그냥 지나치고 책을 읽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이 지도를 보니
이 지도를 보고 책을 보았더라면
글을 읽으면서 연상되는 모습들이 더욱 선명했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었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S군이 읽을 때에는 요 지도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책을 읽으라고 조언해주었답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전 제비호의 구조와 항해 용어는 꼼꼼하게 읽고서 책을 읽기 시작했지요.
덕분에 <<제비호와 아마존호>>를 읽으면서 배의 구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고
오히려 아하... 그림에서 본 부분이 이 부분이구나 하면서 좀 더 재미있게 책에 빠져들 수 있었어요.
<<제비호와 아마존호>>
홀리 하우 농장의 5남매 중 막내 비키를 제외한 존, 수잔, 티티, 로저는
방학 동안 들고양이 섬 ( 아이들이 섬에 간 후 붙인 이름)에서 아영을 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고
그동안의 모험들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일단 내용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어른 없이 아이들끼리 섬에서의 생활( 물론 어른들이 보살펴주긴 하지만) 이야기가 재미없을 수가 없죠.
은근 로빈스 크루소도 생각났는데...
홀리 하우의 남매 중 티티가 좋아하는 책이 바로 로빈슨 크루소...
그래서 티티와 로빈스 크루소 이야기에 대한 에피소드도 있답니다.
<<제비호와 아마존호>>에서 홀리 하우의 남매들과 아마존호의 자매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엄마인 S맘의 눈으로 본 것은 훌륭한 어른들입니다.
홀리 하우 아이들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이들의 자립성을 존중해서
아이들끼리의 섬에서의 야영을 허락합니다.
"바보가 되느니 물에 빠지는 게 낫다.
바보가 아니라면 물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을 믿는 아버지의 마음이 이 두 문장에 잘 표현되어 있어요.
과연 저 S맘은?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또한 홀리 하우 아이들의 어머니는 아이들의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주제는
그냥 넘어가 줍니다.
그리고 처음에 못된 어른처럼 보인 플린트 선장의 경우도
자신의 잘못을 알고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아이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합니다.
대략 87년 전에도 이렇게 멋진 어른들을 그려내고 있는데
지금의 어른들의 모습은...
정말 반성합니다.
S군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모험 이야기가 가장 인상에 남겠지만
저 S맘은 부모 그리고 어른의 입장에서는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았어요.
<<제비호와 아마존호>>
꼭 아이와 함께 읽으세요.
아이들은 신나는 모험 이야기로 자립심과 용기에 대해서 배우게 될 것이고
부모들은 올바른 부모의 모습을 배우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