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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땡기는 날
다케노우치 히토미 지음, 김진희 옮김 / 애니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애니북스의 <<혼술 땡기는 날>>
혼술 땡기는 날? 제목부터가 딱 저를 위한 책...
그림체도 아주 귀욤... 귀욤...
내용이며 그림체며 아주 제대로 취향저격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편이고...
평소 신랑과 집술 & 늦은 밤 혼술도...
늦은 밤 신랑과 아들을 다 재우고 집안 정리 좀 한 뒤
시원한 맥주 한 캔과 함께 애니북스의 <<혼술 땡기는 날>>을...

책은 평소 우리가 읽는 순서의 반대로 읽습니다.

<<혼술 땡기는 날>>에는 총 18종류의 주류와 그 주류에 어울리는 안주들이 소개됩니다.
술을 마시는 법에서 안주 조리 방법까지...
혼술, 집술 요즘 핫~하죠...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몇 년 빠르다는 일본은 이미 집술, 혼술이 역시 빠르게 시작되었나 봅니다.
작년에 재미있게 읽은 일본소설 <<나가에의 심야상담소>>의 경우도 집술이 중심이었어요.

혼술 땡기는 날>>에 나오는 술은
반 정도는 마셔본 것들이고 반쯤은 아직 마셔보지 못했거나 생소한 것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햇녹차와리입니다.
일본소주와 녹찻물을 1:1에서 1:3 비율로( 즉 내 맘대로 ) 희석해서 마시는 것이라는데...
일식집에 갔을 때 오차쓰케와 고등어구이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소환~
이 녹차와리는 봄에 꼭 마셔봐야겠다고 다짐~ 다짐을...
만화에서는 두부, 밴댕이 절임, 날치와 함께...
제 상상에도 햇녹차와리는 생선과 잘 어울릴 거 같다는요...
<<혼술 땡기는 날>>의 경우는 만화라서
머릿속에 술상이 더 잘 그려집니다. ㅎㅎ

읽다가 반갑고도 빵~ 터졌던 부분...
우리 한국의 술 막걸리도 소개됩니다.
"옛날에는 농사 중에 물 대신 마셨다." 이 부분에서 빵~ ㅎㅎ
<<혼술 땡기는 날>>에서는 막걸리를 중국식 전골과 함께 먹습니다.
응? 우리가 생각하는 막걸리는 전, 도토리묵, 홍어 등등...
국물이 있는 전골과 막걸리의 조합은 생각하지 못했어요.
집에서 전골도 자주 해 먹는데 조만간 전골과 막걸리 도전/입니다.
<<혼술 땡기는 날>>을 읽는 내내...
18종류의 술과 그에 어울리는 안주들의 내용 게다가 그림으로
정말 대리만족? 정말 즐거웠어요.
특히 자세한 설명과 그림들로 술과 안주들의 맛도 절로 상상이 됩니다.
이렇게 상상해본 맛을 실제 맛과 비교하는 것도 즐거울 거예요.

마지막으로 가장 공감했던 제1화 최고의 한 잔
밖은 조용하고 조용하게 나 홀로~
바로 제 모습을 보는 거 같았어요.
위에서도 썼지만 신랑과 아이를 재우고 집안 정리 후 시원하게 한 잔 마시는 맥주
"이 맛에 마신다!" 정답이고요.
이게 정말 바로 최고의 한 잔이죠/
조용한 밤... 조용하게 나 홀로...
시원한 맥주 한 잔 준비하시고 애니북스의 <<혼술 땡기는 날>>을 읽어 보세요.
애주가의 힐링 타임입니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