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의성을 지휘하라 - 지속 가능한 창조와 혁신을 이끄는 힘
에드 캣멀.에이미 월러스 지음, 윤태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며칠 전 텔레비전에서 애니매이션 [토이스토리]를 하는 것을 봤다. 주말이라 집에 있던 딸이 보던 것이다.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여전히 애니매이션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아이가 하는 말이 '토이스토리 참 명작이었지 '
하면서 여전히 재밌다고 보고 있었다.
요즘 유치원 또래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엘사드레서 하나 없는 아이는 없을 것 같다. 우리 조카도 엘사 드레스가 여러 모양으로
다양하게 있는데도 또 사달라고 떼를 쓰는 것을 보기도 했다.
사실 겨울왕국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시들지 않고 다양한 용품까지 나오는 것이 놀랍기도 하다.
책의 저자 에드 캣멀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어오 공동설립자이자 사장이고, 2006년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합병하면서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창의성을 지휘하라]는 에드 캣멀이 전하는 두 기업의 생생한 경영현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업을 키워 성공을 거두는 일은 어렵지만 성공한 기업을 유지하는 일은 더 어렵다고 한다. 경영자는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직원들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직원들이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책은 바로 그 방법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전하고 있다.
본인은 회고록을 쓰고 싶지 않았다고 하지만 픽사의 역사와 에드 캣멀의 개인사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고 내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분이 훨씬 더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책엔 스티브잡스의 이야기도 꽤 나오는데 스티브잡스를 우리가 흔히 창의성의 아이콘이라 하지 않았던가,
저자는 스티브잡스의 곁에서 26년간 일했다고 한다.
픽사 본사 건물을 스티브잡스가 설계에 따라 지어졌다고 하는데 직원들이 정보를 공유하거나 브레인스토리밍 회의를 하기 쉽게 했고,
이런 건물 구조의 이점을 간파했다.
창의력은 개인적인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고 한다. 창의적인 일을 해야 하는 기업에서 직원들을 프로젝트 팀별로 격리하면 창의성이 저해된단다. 부서별로 막힌 일반적인 사무실을 생각할 때 답답함이 느껴지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직접 픽사를 진두지휘해온 인물에게 진짜 픽사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애니메이션을 단순하게 만화영화로만 생각해 컴퓨터 기술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기술적인 면 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 얼마나 창의성이 필요한지 알게 되었다.
픽사의 원칙은 스토리가 왕이다와 프로세스를 신뢰하라는 것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원칙을 고수한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매우 중요시한다는 것이라 생각된다.
애니메이션과 관련이 많은 픽사와 디즈니의 이야기라 창의성을 강조한 것이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기업의 경영자에게도 틀림없이 통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