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 쇼핑부터 인공지능까지, 우리 삶을 움직이는 알고리즘에 관한 모든 것
제바스티안 슈틸러 지음, 김세나 옮김, 김택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알고리즘' 말만 들어봤지 사실 정확한 뜻도 모른다.
알고리즘이란 보통 IT업계나 컴퓨터, 수학 뭐 그런거에 관여한다고만 알지, 알고리즘책도 접해본 적도 없고 나하곤 상관없는 단어였고 지금까지 살면서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책의 제목에서 호기심을 느끼게 했다. 왜 알고리즘 행성이라고 했는지는 금방 알 수 있었다.
쇼핑, 짐 싸기, 검색엔진, 내비게이션, 데이터 보안, 대학 지원, 인공지능....21세기 지구는 알고리즘 행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알고리즘은 우리 도처에 존재한다.
책의 뒷표지에 있던 말이다. 정말 우리 생활에 밀접한 것들이고 이젠 없어서도 안되는 모든 것이 다 알고리즘이라니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책은 일곱챕터 구성으로 7일 동안 알고리즘 행성 곳곳을 안내하며, 알고리즘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알고리즘의 난해함이라던가 알고리즘을 활용해 더 평등하고 다양하게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일상의 사례를 통해 쉽게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알고리즘책이라고 하여 수학자나 기타 관련 전공자들이 읽는 책이라기 보다 우리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져 읽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그럼 알고리즘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예상대로 처음엔 컴퓨터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데 살짝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다.
사실 알고리즘은 컴퓨터가 나오기 이전부터 존재했었고 한참 느린 경리담당자의  단순노동에 의해 실행되었다.  알고리즘은 단순한 과정의 연속으로 이 과정들이 모여 순차적으로 실행될 때 알고리즘의 진가가 나타난다. 이건 컴퓨터가 제일 잘 하는 일이다.
알고리즘을 이용해 중국에서 병사를 세었다고 하는데 사람이 하는 일이라 누가 중간에 숫자만 잘못 세도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여전히 알고리즘은 눈먼 장군이라 하고 그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다.

알고리즘은 우리 일상 생활에 점점 더 깊숙히 들어오고 있고 사생활과도 밀접한 영향이 있다.
알고리즘도 결국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이고 통계나 데이터가 다 맞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는 사생활의 노출도 생긴다. 알고리즘이 사생활을 위협할 수도 있고 아니면 보호해 줄 수도 있다.
우리가 알고리즘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제바스티안 슈틸러는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분석하는 응용수학자로 브라운슈바이크 공과대학교 수학과 교수로 독일수학협회 편집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주요 연구 분야는 강건최적설계와 알고리즘적 게임이론이고 학계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및 물류 분야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알고리즘이란 무엇인지 알고 싶거나, 알고리즘 입문에 좋은 알고리즘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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