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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심장 여행 - 생명의 엔진, 심장에 관한 놀라운 지식 프로젝트 ㅣ 매력적인 여행
요하네스 폰 보르스텔 지음, 배명자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잘 돌아보면 100년 엔진, 방심하면 시한폭탄이 되는 주먹만한 우주, 심장의 비밀"
<매력적인 심장여행>의 띠지에 쓰여진 말이다.
심장.
우리가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몸의 기관것에 하나가 심장이 아닐까 싶다.
심장은 영양분과 산소가 풍부한 피를 두피에서 새끼발가락에 이르기까지 온몸 구석구석에 공급하는 일은 전적으로 심장근육이 담당한다. 두말할 필요 없이 우리의 목숨은 심장에 달려있다.
아이를 가지고 제일 먼저 엄마 뱃속에서부터 듣는 심장소리. 열달 내내 아기의 심장소리로 아기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다.
이렇듯 심장은 우리의 목숨과 바로 연결되는 것이지만 사실 살면서 심장에 대해 생각해본적은 없다.
주변에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거나, 어떤 아이가 심장병이 있어서 수술을 했다고 들은 적은 있지만 말이다.
<매력적인 심장여행>은 건강한 심작박동을 유지하는 데 과연 무엇이 좋은지, 심장박동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는 무엇인지, 부정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그리고 우리으 심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줄 소생술에 대해서도 다룬다.
<매력적인 심장여행>의 저자 요하네스 폰 보르스텔은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심장의학을 전공한 독일의 촉망받는 신예 의학도로 현재 분자심장학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며 응급구조사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2013년부터 정기적으로 사이언스 슬램에 참가해 우승했으면 독일 최고의 과학강연자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의학책이라고 해서 어렵게 설명되었거나 하지 않고 심장의 여행이란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형시으로 되어 있어 잘 읽힌다.
저자가 의학도였기에 의대생이었던 시절 배웠던 내용이나 응급구조사로서의 경험등도 유익하다.
하긴 병원에 처음 가면 의사들이 청진기를 들고 심장소리를 들어보지 않던가.
요즘 흡연자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은다고들 하는데 니코틴이라는 성분이 이리 위험한 건지는 몰랐다. 자연이 주는 마약! 니코틴은 도파민을 분비시켜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하고 혈압을 높인다. 그리고 혈관을 좁힌다고 한다.
그리고 술이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들었는데 아니 전혀 반대의 결과라고 한다.
우리는 늙는다. 나도 요즘 늙는다는 소리를 자주 하곤 하는데 겉만 늙는것이 아니라 속도 늙는다.
건강검진을 받아보면 운동등 관리를 해서 나이보다 젊어질 수는 있어도 장기의 나이는 속일 수가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 혈관이 늙는다고 하는데 우리의 혈관은 40톤 화물트럭에 견줄 만한 흡연, 음주, 건강에 나쁜 음식을 감당해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고속도로처럼 정체가 되고 결국 막힐 수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건 섹스와 심장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한 부분인데 쾌락도 안겨주지만 면역 체계와 심장 그리고 심신의 건강도 선사한다고 한다. 이때 분비되는 여러 신경전달물질, 즉 호르몬이 우리를 질병으로부터 지켜준다고 한다.
매일 8500리터의 피를 펌프질해 15만 킬로미터의 혈관에 공급하는 심장.
80년 동안 30억 번을 쉬지 않고 뛴다고 하는데 우리가 너무 심장을 몰랐던 것은 아닐지.
<매력적인 심장여행>을 통해 심장에 대해 알고 음식, 운동, 수면등 심장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건강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