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형 인간 - 일, 생각, 미래를 기록하면 삶이 달라진다
이찬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어릴적부터 메모하는 걸 참 좋아했다. 기억해보니 그랬다.

새해가 되면 예쁜 다이얼리를 구입하는 것이 좋았고, 지금도 매해 다이얼리가 차곡차곡 모아져 있기도 하다.​

일기, 손편지, 필사등 손글씨를 쓰는 것을 즐겨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지금은 많이 안쓰게 되었다.

물론 스마트폰이 이유이기도 했다. 처음엔 스마트폰 메모장에 쓰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이 문자 기록이 내겐 그렇게 쉽게 써지지는 않았다.

난 가계부도 참 오래 적었던 것 같다. 처음엔 글자로 그리고 글자와 인터넷으로 지금은 스마트폰 앱으로 작성하고 있다.

문자로 오는 것 바로 입력하면 되고 현금 쓴 것도 바로 입력하면 되고 계산도 자동으로 해주니 참으로 편하다.

하긴 이것도 메모는 메모인데, 요새 다시 손글씨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때 이 책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다양한 메모법과 메모노하우, 그리고 기록의 역사는 나를 설레게 했다.​

 

 

 

<기록형 인간> 일, 생각, 미래를 기록하면 삶이 달라진다.

부제가 참 맘에 든다.

머릿말을 읽는데 넘쳐나는 기록이 있는데 정작 사람들은 너도나도 허전함을 호소한단다.

나도 sns를 하지만 다들 가식적인 보여주기 위한 글을 쓰고 메모를 할 뿐 진실이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역시 맞는 것 같다.

이젠 지인에게 메일 조차 전하지 않으니 인간관계는 넓어졌다지만 실속은 없을지도 모른다.

책은 '나를 성장하게 하는 기록'을 목표로 일상을 위한 기록, 업무를 위한 기록, 미래를 위한 기록의 방법등 메모법, 메모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나는 타자도 배웠고, 컴퓨터로 처음 OA라는 프로그램도 배웠다. 그리고 인터넷도 그리고 지금은 스마트폰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록이라는 것이 엄청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역시 종이에 펜으로 쓴 것이 훨씬 더 자유롭고 편리한 것 같다.

생각하는대로 아무데나 마구 써야 가식이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얼마전부터 10년 일기라는 것이 유행이었다.

나도 도전하려고 준비했는데 몇 자 적고는 지금은 책장 한켠에 꽂혀 있을 뿐이다.

블로그에 가끔 내 생각을 올리지만 솔직히 100% 진심을 다 올리지는 못하겠다. 누군가는 볼테니까 말이다.

일기는 말그대로 비밀이어야 하는거니까.

​책을 읽으며 다시 일기를 쓰고 기록을 하고 싶고 메모를 하고 싶어졌다. 손기록은 물론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하는 방법까지 일상은 물론 업무까지 볼 수 있는 메모법과 메모노하우가 넘치는 자기계발서다.

​메모하고 기록하기 두렵다면 <기록형 인간>을 읽으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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