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리더는 왜 함정에 빠질까? - 고전 우화에서 발견한 경영 인사이트 60
장박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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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잘나가는 리더는 왜 함정에 빠질까?>만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조금 딱딱하다거나 지루하다거나 그런 느낌이 들 수 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잘나갈때 잠시 잠깐이라도 함정에 빠지지 않은 사람은 없지 않을까..

누구나 시련은 있는 법. 시련은 잘나갈때 더 많이 찾아오곤 한다.

고전을 통해 경영의 지혜를 배우는 책으로 1부와 2부로 나늬어 1부는 '경영은 판단력에 달려 있다'와 2부는 '결단과 용기로 실행하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기업 경영시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주제를 중심으로, 2부에서는 기업가의 말과 행도에 주목했다.

우리가 지금도 엄청나게 오래전의 이야기 우화를 읽으며 교훈을 얻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새삼 고전 우화를 읽으며 다시금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된 듯 하여 무척 재밌게 읽었다.

요즘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는데 모두가 입사하기를 바라는 기업 삼성.

그리고 최고 연봉을 받는 다는 삼성 임원을 꿈꾸는 이는 많을 것이다.

다시 봐도 정말 웬만한 중소기업 연 매출을 맞먹는 연봉이 놀랍다.​

그럼 삼성 임원이 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우화에는 당나귀 이야기가 참 많다. 삼성 임원이 되는 이야기를 우화에 비유하자면 한 예로

- 당나귀는 말을 부러워했단다. 항상 배불리 먹고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기 때문이다. 당나귀는 열심히 일해도 배불리 먹을 수 없기 때문이었는데 전쟁이 나고 상황이 바뀌어 말은 중무장한 장수를 태우고 사방으로 뛰어 다녀야 했고 적의 창에 죽기도 했다.

이에 당나귀는 생각을 바꾸었다고 한다.

삼성의 임원이 그렇지 않을까. 높은 연봉, 법인 카드, 개인사무실, 개인기사 등 혜택은 엄청나지만 매일 새벽 출근에 엄청난 업무량. 거기에 실적까지 내야하니 적에 뛰어든 말과 무엇이 다를까 말이다.

당나귀 우화 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 하나를 더 소개할까 한다.

얼마 전 클린디젤을 앞세운 세계적인 자동차 폭스바겐의 연비 조작 사건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소비자를 속이면 재앙이 된다는 폭스바겐 사태의 본질을 우화에서도 알 수 있다.

- 당나귀와 노새가 짐을 지고 길을 가는데 노새는 밀가루 주머니를 당나귀는 소금 값으로 받은 돈 자루를 지고 가고 있었다.

당나귀는 자신이 귀한 것을 지고 간다는 사실이 영광스러웠지만 돈 자루를 노린 칼을 든 강도를 만났고 당나귀는 그들을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칼을 맞고 말았다. 이때 노새가 옆에 와서는 높고 중요한 일만 하는 것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닐고 한다.

어떤 제품이나 사업이 영원히 고공행진을 할 수는 없는 것이며 상황이 바뀌면 효자상품이나 이익을 많이 주는 상품이 비수가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나는 리더도 사업가도 아니지만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경험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더불어 시대의 변화의 흐름까지 알 수 있으니 고전 우화에서 발견한 경영 인사이트는 무척 흥미롭다.

차례 속 60개의 소제목만으로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책으로 경영이 아니라도 삶에 있어 자칫 함정에 빠지기 쉬운 우를 범하지 말았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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