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엘리너 캐턴은 28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 권위의 맨부커상을 받은 작가라고 한다.
루미너리스는 작가가
최연소이자 원서로 8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가장 긴 작품이라는 기록으로 두 개의 맨부커상 기록을 세웠다고 하니 읽기 전부터 기대를 가지게 한
책이었다.
책의 배경은 뉴질랜드
골드러시 시대였던 19세기이다.
1866년 뉴질랜드
호키타카에 큰돈을 벌기 위해 찾아온 월터 무디는 허름한 호텔의 흡연실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만난 12개의 별자리와 연관된 12명의 남자의
이야기와 12개이 진실이 여러 인과관계가 얽히고 섥힌 이야기다.
1권은 실종 자살 등
사건에 얽힌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2권은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로 구성되었고, 별자리, 점성술등이 많이 나와 별자리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머리가 좀 아프긴 했다.
소제목 또한 '궁수자리
수성', '천칭자리 토성' 등 접근이 어려웠는데 별자리에 대입해 인물 하나하나 성향까지
연관되게 했으니 작가의 상상력과 정교함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했다.
1권은 좀 어렵고
힘들게 진행되는 면이 없지 않지만 2권에서는 훨씬 더 속도를 내며 읽을 수 있다.
책의 두께가 만만한
소설이 아니라 대부분의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기도 하기에 언급해 본다.
요즘 악역의 캐릭터가
많이 뜨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 영화에서도 책에서도 악역이 잘 해야 더욱 빛나는 것 같다.
가장 악질적인 사람으로
등장하는 프랜시스 카버와 지닌 리디아 웰스의 사기는 정말 천재적인 범죄자가 아닐까 싶다.
작가가 똑똑한건지 이
사기꾼들이 똑똑한건지 잠시 헷갈릴 정도, 뒤쪽에서 나온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정말 탄성이 터져 나온다.
시대가 골드러시
시대인 만큼 인간의 탐욕스런 욕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반전의 결과가 놀랍기만 하다.
책의 제목
'루미너리스'는 점성술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두 별인 해와 달을 의미한다고 한다.
비밀모임에 참서한 열
두 남자는 별자리를 상징하는 별, 그와 관련한 주변 인물들은 행성으로 나눠 12행궁과 점성술까지 이야기가 진행된다. 점성술은 아직도 사실 좀
이해하기 힘들 부분이기도 하지만 후반부 윌터 무디가 상황을 정리하면서 체증처럼 묵었던 것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