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독서 - 삶의 방향을 찾고 실천적 공부로 나아가는 지혜
박민근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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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자 박민근의 전작 <치유의 독서>를 읽은지 얼마 안돼 이번엔 <성장의 독서>를 만났다.

저자는 ​어린 시절 미술과 글쓰기에 빠져 있었으며 꿈은 화가였다. 십대 후반 화가의 꿈을 포기하며 첫 번째 우울증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 독서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며 문학가의 꿈을 갖게 되었고 이십대에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학가의 꿈을 꾸었고, 서른 즈음 학내사태를 겪으며 찾아온 극심한 우울증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고, 이 때 치유서 읽기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며 내적 성장을 이루어냈다.

그 시절의 경험과 공부를 바탕으로 도서치료 연구와 임상에 15년 째 매진하고 있다.

책을 많이 읽는 건 아니지만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갈수록 책이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말없이 내 맘을 알아준다고 할까. 내가 힘들 때 그냥 내 곁에 있어준다고 할까.

이제 곧 스무살이 될 딸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20대를 도대체 어떻게 보낼 것인가' ​티나 실리그의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이야기한다.

고등학생들에게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진짜 혹독한 성인식은 아마도 대학입시일 것이다. 하마르족의 소 뛰어넘기와 비교한다면 무엇이 더 어려울지는 모르겠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장애를 느끼지 않도록 인생설계의 통장 잔고가 두둑하도록 느끼며 살게 하고 싶다.

내 주변에도 우울증과 시험공포 증상을 보이며 학업의 끈을 놓으려는 아이가 있다.

어릴적부터 시작된 부모의 과욕이 아이를 지치게 하며 힘들게 했으며 스스로도 조절하지 못함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 고3이라 하면 무조건 공부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면 분명 금방 지칠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잃은 공부는 그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적당한 운동과 취미생활, 친구와의 교류도 주간 일정표에 반영하면 좋다는 저자의 조언이다.

두번째 학습에 대한 이야기나 나와 공부를 하는 아이들을 키우는 내게나,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지 싶다.

고전을 무조건 어렵다고 생각하며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시작하는 법도 있으며. 심리학과 철학이 융합된 성장의 독서프로그램.

삶의 방향을 찾고 눈을 뜨는데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50권의 책 중 읽은 것이 몇 권 없는데 이제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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