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역설 - 철학변태의 삶, 사랑, 예술에 관한 자율적 에세이
김태환 지음 / 미래지향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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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렵다. 그렇지만 사랑은 아름답다.

사랑의 역설에는 사랑에 관한 짧은 에세이 88편이 실려 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책은 많다. 이 책은 사랑의 역설적 상황을 피하지 말고 마주하라고 말한다.

요즘 응답하라 1988때문에 첫사랑 앓이, 사랑 앓이들 많이 하고 있을텐데. 우리집에도 딸아이들이 난리다.

사라은 어렵다. 그렇지만 아름답다라는 말이 무척이나 공감되는 말이다.

일방적인 짝사랑도 아프고 사랑하다 이별은 더 아프다. 그러다 다시 만날수도 있고, 첫사랑은 이루지지 않는다는 말도 아닐수도 있다.

 

 

사랑의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한 시간만큼 인간은 성장한다.

사랑도 아픈만큼 성장한다는 말, 그러나 그 고통은 참으로 크다.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사랑없이 살 수도 없으니까

저자 김태환은 일찍이 철학을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라키 노부요시라는 포트노그래피 작가를 좋아한 탓에 대학 친구들이 '철학변태'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필명도 '철학변태'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책에도 그의 사랑, 삶, 예술에 대한 자율적 이야기가 눈에 띈다.

연예나 결혼 생활이 오래되면 상대방에 대해 서로 아는게 많다고 생각한단다.

말하지 않아도 표정이나 눈빛, 행동으로 대부분의 것을 매우 정확하게 판단한다는데 그래서 서로 의심하게 되는데 의심은 의심일뿐인데 이것을 확증이라 생각하고 확증은 부정적인 상황에서 깊은 오해를 불러온다.

난 그래서 오래된 연인이든 부부든 적당히 신비로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아는게 너무 많다고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정서의 가난, 권태기.

요즘 권태기라는 사람들, 부부를 많이 보게 된다. 권태기를 겪는 동안에는 상대의 많은 면을 쉽게 단정 짓게 되는데,

그래서 더이상 궁금하지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사랑을 지속하는 것도 이별을 선택하는 것도 나에게 합리적이어야 해서 덜 고통스럽게 하려고 하며 핑계거리를 찾으려고 한다. 정서의 가난함을 증명하고 있단다.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도전이라니 평생 도전은 끊을 수가 없는 것인가 보다.

사랑을 철학적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젠 사랑이란 말도 잘 하지 않게 되는 요즘 사랑했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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