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비 우먼 - 여성 리더 15인의 운명을 바꾼 용기있는 결단의 순간
김선걸.강계만 지음 / 와이즈베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아들이나 딸이나 공부를 누굴 덜 시키도 더 시키고가 없다. 유교사상이 강했던 옛날이야 오빠나 남동생을 위해 우리 여자들은 공부하고 싶어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던가.

여자가 공부해서 뭐하냐는 핀잔이나 듣기 일쑤였던 시절도 있었다. ​

그리고 그건 남녀차별로 이어졌고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알게 모르게 차별이 사라진건 아니다.

똑같이 공부하고 또같이 일하는데 월급이 적거나 진급을 못하거나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권고사직을 받기도 한다.

​이 책 <워너비 우먼>은 우리나라 여성 리더 15인의 이야기로 어떤 위인이나 다른나라 사람이 아닌 현재 우리나라의 여성이어서 좀 더 색다르게 느껴진다.

지금은 우리나라 최고 리더로서 당당히 올라섰지만 남보다 더 일하고 아이들이나 가족에게 늘 미안했을 그녀들을 생각하니 울컥하기도 한다. 그만큼 여성이 성공하기가 힘든 일이란 걸 알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여성 최초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남성들만 사는 세상도 아니건만 어찌 이제서야 여성 최초라는 말이 나오는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우리딸들이 짊어지고 갈 세상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한참 직장생활을 할때만 해도 여자은행장도 거의 없었고 보험회사도 여자를 지점장으로 올리진 않았다.

우리 회사의 거래 보험회사 지점장이 그 회사 최초의 지점장이었는데 신문에도 난 유명한 분이셨다. 그 때 그분을 보며 나도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물론 난 보험회사는 아니었기에 그런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나오길래 생각난 과거를 추억해보게 되었다.

114년만에 첫 여성은행장이라니 그 뒤에 박근혜대통령의 낙점이 있었단다. 은행원부터 은행장까지 35년을 묵묵히 걸어온 길,

책을 읽으며 같은 여성으로서 웬지 뿌듯함과 동시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

그 힘든 길을 알기에 말이다.

사법고시 출신 김앤장 첫 여성 변호사 조윤선 변호사, 익히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장관까지 했으니까.

한 여성의 성공은 한 여성의 희생이 있어야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온 우주가 나서야 가능한 일이란다.

임신 출산 육아의 굴레에서 여성이 온전히 직장생활을 하기가 그렇게 힘들다는 얘기이다.

​책을 읽으며 내 지나온 직장생활과 육아때문에 결국 회사를 그만둔 것까지 생각나서 성공한 여성리더들의 이야기가 남일같지 않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사회생활에 있어 어려운 건 사실이다. 뭐라도 하나 포기하지 않는 한 쉽지 않으니까.

이런 결정적 순간에 내린 어떤 결단이 결국 나의 캐리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을지. 젊은 여성들이나 이땅의 딸들에게 소개하고픈 책이다. 그전에 엄마들이 읽는다면 더욱 좋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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