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밤 : 시 밤 (겨울 에디션)
하상욱 지음 / 예담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시팔이'하상욱, 이번엔 사랑을 판다!

시밤의 인터뷰 기사 제목인데요.​

sns시인 하상욱이 자신이 실제 연애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기반으로 출간한 시집 <시 읽는 밤 시밤>입니다.​

시밤, 정말 이 가을 잘 어울리는 시집이 아닐까 싶어요.

​왜, 가을이 사랑이랑 잘 어울리는지, 옆구리가 너무 허전하여 절절한지 가을밤바람이 이렇게 차게 느껴지는지.

​시밤을 읽다보면 더욱 공감이 갑니다.

 

 

위즈덤하우스 페이스북에서 봤는데요.

시밤예약판매중, 망해​놓으셨어요. 이거 보고 정말 빵터졌더랬죠.

​#망해놓은책 시밤입니다.

 

 

 

시작부터 톡톡 튀는 기존의 시집의 형태가 아닌 새로운 모습에 웃음부터 나옵니다.

이런 사랑감정 언제였나 기억을 더듬으며 연애시절 설렘을 잠시 느껴보다가 일상의 투탁거림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사랑과 이별, 맞아! 왜 꼭 다시 연락하고 싶은 건 새벽일까요?

밤이 깊어지는지 맘이 깊어지는지~ 잠시 옛사랑을 추억해도 봅니다.

"상욱 씨에게 '고백'은 어떤 의미예요?"

"저에게 고백은 '파마' 같아요"

"파마라...왜요?"

"괜히 했어"​

감정이 조금 생길라 치면 이렇게 또 웃게 해요. 뭐야, 파마라니 말이죠.​

그런데 요즘 제 머리, 진짜 괜히 했어요.

 

 

시집같기도 그냥 낙서장 같기도 하지만 모든이에게 공감가는 글이지 싶어요.

때론 말장난 같기도 하지만 사랑에 빠졌을 때, 그리고 이별을 할 때 느꼈을 법한 감정들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너무 꾸미려 하지 않고 담담하게 써내려갔지만 문득문득 생각나게 하는 글들이 참 많아요.

후회하고 있다는 건

실수로 끝났었던 것

​미련이 남았다는 건

노력이 부족했던 것​

​이건 사랑뿐만이 아닌거지요. 요즘 제 마음이 그러하니까요.

시집이지만 글들은 길지 않고 쉽게 빠르게 읽힙니다.

​읽다보니 내마음을 다 알고 있었다는 듯 공감하게 하고 위로받게 됩니다.

책속 잔잔한 그림마저도 한참을 바라보게 합니다.

시밤, 밤에 혼자 읽어 보면 그리움이 쌓이고

낮에 또 생각나서 혼자 읽다 보면 미소 짓게 합니다.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

사랑시으로 돌아온 하상욱의 시 읽는 밤 - 시밤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그리움의 대상이

예전의 누가 아닌

예전의 나로 바뀌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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