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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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는 소설이지만 가정폭력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그래도 요즘은 우리나라도 가정폭력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되는데 사실 그건 알 수 없다.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 또한 가정폭력이니까.

공인인 연예인들도 가정폭력으로 뉴스에 오르내리며 이혼소송을 하거나 하는 경우도 가끔 보기도 하고,

또 결혼한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연애폭력이라고 연애하면서도 손찌검을 하는 경우도 있어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일본 소설인지라 일본 문화가 엿보이기도 하는데 일본 여자들도 과거 우리나라 여자들처럼 마냥 참고 사는 경향이 많은가보다.

반대로 중국은 대륙의 기질이 강해서 인지 만약 여자들이 맞고 산다면 온가족이 와서 남편에게 복수를 한다니 놀랍다.

우리네도 오래전부터 '그래도 참아야지, 애들 봐서 참아라, 애 하나 낳으면 괜찮아진다.'등 대부분이 참고 살라는 어머니나 가족이 대부분이지 않았던가.

요즘은 그나마 법으로도 많이 보호해줘서 그런가 그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데

내가 어릴적만해도 이웃집에서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고 옆집 아줌마가 다음날 얼굴이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는 경우를 종종 보곤 했다.

지금 젊은 사람들은 절대 참지 않기에 법정으로 가거나 이혼을 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란 짐작만 할 뿐이다.

나부터도 그런일이 있다면 참지 않겠지만 글쎄, 그 뒤의 일은 생각해 보지 아니 상상하기도 싫다

 

 

내 친한 친구가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았다면 난 어떻게 했을까?

아니 그게 내일이라면?​

과연 책에서처럼 그 남편을 없앨 수 있을까?

과연 살인이 그렇게 쉬울까 의문이다.​

사실 두여자의 범죄는 너무 허술했다. 경찰에게 바로 신고되었다면 바로 잡혔을 것이다.

우연인지, 기적인지 묘하게 일이 꼬여 바로 들킬 수 없었지만 만약 시누이가 그렇게 집요하게 흥신소까지 고용해 잡아내지 않았다면

실종인지 가출인지 모른채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었을까?

언젠가 뉴스에서 딸이 아빠를 죽인 기사를 봤다.

엄마에게 늘 폭력을 휘둘르던 아빠를 결국 딸이 처단하고 만 것이다.

​법은 당연히 딸에게 중죄를 내렸겠지만 살아생전 평생을 괴롭혔던 아빠에겐 어떤벌이 내려질까?

그 엄마는 무슨 죄일까 싶기도 하다.

저자는 결말을 두고 엄청 고민을 했다고 하는데 이 결말에 대해 과연 독자는 어떻게 이해할지는 각자 몫일 것이다.

그렇지만 남편을 죽이기 전에 먼저 다른 방법을 좀 더 썼다면 어땠을까 싶다.

마지막은 마지막에 써야 하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다.

​그래도 친구가 행복하다면 후회없다면 그것이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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