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꾼 도시 처녀들이라니!
읽는 내내 직장다닐 때를 생각하며 혼자 웃고 혼자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박수를 치며 읽었다.
이제 술꾼 도시 처녀는
아니나 나도 예전 한때 술꾼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즐겼던 밤문화지 않겠나.
술꾼에 술꾼에 의한 술꾼을 우한 본격 음주
일상툰
절친 35살 처녀들 셋,
정뚱, 꾸미, 리우가 술마시는 일상을 그린 네컷 만화다.
개인적으로 웹툰을 보지
않아서 이 <술꾼 도시 처녀들>이 Daum에서 연재되고 평균 40만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으 이어가는 웹툰인지도 몰랐다.
술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읽다 보니 자꾸 술을 땡기게 하는책이다.


나때는 30대 중반이면 노처녀라고 회사에서 눈치받기
일쑤였지만 요즘에야 어디 그런가.
다시 돌아간다면 아마 나도
이러고 살지 않을까? 그렇지만 체질상 술을 못 마시니 술꾼은 되기 힘들지 싶기도 하지만 말이다.
단순하게 술마시는 뭐,
술에 대한 좋은점만 얘기한다면 재미업지만 술자리 뒷얘기, 그 나이에 직장생활하고 프리랜서로 일하는 애증이랄까? 때론 속 시원하고, 때론 맘이
아프다.
술이 좋아 남자도 못
만나고, 술이 좋아 클럽에도 못가고, 술이 좋아 여행도 차도 못가져가는 걷기 여행하는 그녀들의 일상, 웃음이 난다.
일단 셋은 술이 쎄다.
술을 사랑한다. 술이 정말 술술 넘어간다.
동네 구멍가게서 매일 소주
두병을 사가는 리우, 술이 맛있어서 먹는단다. 참나 아가씨가 잘도 먹는다.
술 취하면 술집 메뉴판을
들고오는 정뚱은 다음날 메뉴판을 돌려준다는 핑계로 가서 다시 술을 마신다.
그런데 그리 마시고
다음날 잘도 출근하고 일하는 거 보면 젊은건지, 체력이 좋은건지, 난 그 나이에 애 키우느라 진이 빠진 것 같은데 말이다.
ㅁㅋㄹ이 당연히 마카롱인줄
알지 맥켈란인줄 어찌 아냐고? 맥켈란이 뭔지 난 검색도 해봤다. 지독한 술꾼들!


마지막에 30일 추천
안주와 술꾼 주사위 게임도 있는데 안주는 난 왜 하나도 못 먹어본 것들인지 새삼 놀랬다.
나름 유명하다는 곳은
가보긴 했지만 술꾼이 아닌 것이겠지. 이 술꾼 주사위 게임은 연말 모임에 나가 한번 써먹어 볼까 한다.
내겐 30분 금주가 제일
행운이겠지 싶다.
힘들지 않고 재밌게 한 번
읽으면 손에 놀 수 없는 유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