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괜찮아요 -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서천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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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말 틀리것 하나도 없다고 아이를 가져 즐거움과 행복감에 젖어 있을 때, 빨리 아이를 만나고 싶어 하고 있을 때, 그래도 배속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하더니 그 말이 딱 맞다.

힘겹게 아이를 낳았고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그저 바라마 봐도 행복한 것도 잠시였다.

아이가 잠을 안자도 걱정, 아이가 먹질 않아도 걱정, 뒤집기 할 때가 됐는데, 이가 날때가 됐는데, 좀 더 크면 말을 잘 할런지,..유치원은 잘 적응할까, 학교는 잘 다닐까, 지금 내가 하는 방법이 옳은 것인지 정마 끊임없이 고민한다.

오죽하면 자식키우나 늙는다고 할까 싶다.

부모도 자격증이 있으면 좋겠다고 한말이 생각난다. 그러나 저자 말대로 부모의 자격이 필요하다면 아마 인류는 진작 멸망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평생의 길을 하나의 자격증으로 될 문제도 아닐 것이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키우기 쉽지 않냐고들 하는데 시대에 따라 걱정거리는 또 생기는 법, 그리고 부모의 자식에 대한 걱정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지 않은가?

저자 서천석은 2010년부터 MBC라디오 <여성시대>의 '우리 아이 문제없어요'를 진행하고 있고 MBC의 <아빠! 어디가?>,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등 요즘 핫한 육아예능 프로그램의 자문의사로도 활동하기도 했단다.

많은 방송과 강연을 하고 부모들을 만나지만 그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는 작은 진료실이라니 소아정신과 의사다운 말이다.

좋은 부모, 발달, 바른 습관, 성격과 감정, 사회성, 학습, 가족 관계, 문제 행동, 총 8가지 분야에 140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들, 600페이지의 방대한 양에 놀랐다.

소아과 의사라 어디를 가도 질문을 받는다더니 엄청난 자료를 준비했다 싶다. ​

아이를 키우며 내가 답답하고 힘들지만 내 아이문제라 쉽게 물어보지 못할 때가 많다. 흔히 친정엄마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제일 많지만 의견이 다름을 많이 느끼곤 한다. 힘겹고 고독한 싸움이 자식 키우는 일일 것이며 부모노릇일 것이니, 이럴 때는 이 책이 정답이리라.

대부분 육아교육서를 읽다보면 한숨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지킬 수 없고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을 나열해 놓기 때문이다.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고는 하지만 서천석 박사가 1만 명 이상의 부모를 상담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고 추상적인 질문도 애매한 답변도 없다. 명쾌하고 딱 떨어지는 대답이 내 속도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다.

그림에도 관심이 많다고 하더니 책 속 소소한 그림들조차 내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 같아 따스해지는 책이다.

자식키우는 것은 평생의 길이 아니던가, 스스로 조금 더 천천히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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