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이라기에 더욱 궁금했습니다. 일러스트가 시선을 끄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적 그림책 참 많이 봤는데...하면서 저 또한 그림책을 얼마만에 보나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림책을 유난히도 좋아하며 보고 또 보고 세심하게 관찰하며 구석의 사소하고 작은 그림도 그냥 넘기지 못했던 아이는
이제 청소년이 되어 그림책 보다는 활자를 더 많이 보게 되는 나이가 되었네요.
자신 깊숙한 마음을 그림으로 그려내던 아이는 이제 말로도 다 표현하지 못 할 질풍노도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몸통과 머리가 분리 된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그림책이라 추상적인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웬지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하더라구요.
아이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며 그림을 한참 들여다 보구요.
성적, 성공, 친구, 1등, 사랑, 목표, 한다, 어떻게, 대학, 빨리빨리, 외모, 다이어트...
우리 아이가 늘 눌려있는 마음속 외침이겠지 싶은게 저도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어른인 나 또한 느끼는 감정들지 싶어요. 다만 조금 다른 것이지만 말입니다.
스스로에 대해 고민도 많고 그만큼 성장하는 시기가 청소년기지요.


스스로에게 좀 더 내면의 모습을 찾아보라는 의미가 함축되어진 것 같은데요.
머리와 몸이 각각의 캐릭터로도 단순하지만 매우 독창적이고 각각 돌아다니다 마지막에 합체가 됨으로서 생각과 행동이 따로 노는 것을 꼬집는
것 같더라구요.
<그림자 너머>는 2014 볼로냐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작품이라는데요.
그림의 색감도 단순한 듯 그러나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글과 잘 어울어지네요.
요즘은 가끔 어른을 위한 그림책도 나오곤 하던데 아이들을 아니 우리 질풍노도의 청소년들을 위한 그림책 너무 좋네요.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것 같습니다.
활자 스트레스도 없고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없이 편안하게 마음을 보듬어줄 그림책이 많이 나왔으면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