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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캠퍼스를 가져라 - 이 책을 읽기 전에 대학 원서 쓰지 마라!
삐급여행(조명화) 글.사진 / 프레임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당신은 가보지 않은 국가로 이민을 갈 수 있습니까?
그런데 왜 대학교는 가보지도 않고 입학해야 합니까?
책의 이 말이 내내 머리에 맴돈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초등학교때나 대학캠퍼스 탐방한다고 열을 낸다.
그것도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만 가고 입구에서 조금 다니다 오고 마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리 아이가 이제 고등학생이 되다 보니 대학교 이름을 조금 더 알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설명회에 가보면 정말 처음 들어보는 대학교
이름도 나오면 설마 우리 아이가라는 생각에 흘려 듣게 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리고 원서를 쓸 때는 당황하게 된단다.
우리나라에 4년제와 전문대를 포함하여 350여 개의 대학이 있다니 하루에 한 군데를 가본다고 해도 일년이 넘게 걸리게 된다.
저자는 그래서 입시와는 다른 기준으로 캠퍼스 여행지도를 작성핸단다.
저자 삐급여행(조명화)는 스스로를 국내 최초. 유일의 캠퍼스 해설사라는 하는데 죽는 순간까지 여행하고, 쓰고, 공부하는 것이 목표인
여행작가이자 14년생 대학원생이란다.



지역별로 특성별로 구분해서 엮었는데 여대만 따로 묶은 것도 재미있다.
딸아이라 그런가 여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더더욱 눈여겨 보게 되었다. 남자아이들 엄마들은 그래도 여대가 있지 않냐고 하고
여자아이들은 여대가 싫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대가 있어 숨통이 트이는 건 사실이다.
요즘은 이대, 숙대를 제외한 성신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를 F4라고 한다고 한다. 말도 참 잘 지어낸다.
여대 또한 예전과는 많이 다른 대접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와는 상관없지 싶지만 특화대학교의 이야기도 재미나다. 육사나 한예종 카이스트 포스텍등 들어본 학교도 있고 한국전통문화대는 처음
들어봤다.
대학교를 소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도까지 그린 캠퍼스 투어 추천 코스, 유명한 건물이나 명소, 그 학교의 뜨는 학과, 맛집등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있다.
캠퍼스 47곳을 여행하고 있다는 말이 느껴지는 것이다.
실제로 다 가볼 수 없다면 책으로 보고 그리고 진짜 가보고 싶은 학교를 골라 아이와 함께 투어를 해도 좋지 싶다.
막연하게 대학교의 이름만 가지고는 동기부여도 어렵고 목표 설정도 어렵다. 좀 더 큰 그림이 필요한 시기 [당신의 캠퍼스를 가져라]가
길잡이가 되어 주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