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여동생
고체 스밀레프스키 지음, 문희경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지그먼트 프로이트라면 정신분석학을 했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나에게 프로이트의 여동생이라는 제목과 표지의 그림은 낯설었다.

책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회상부분이 얽혀있다. 프로이트의 여동생 아돌피나의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 인 것 같다.

1938년 비엔나에서 나치가 쳐들어 오게 되자 지그문트는 처음엔 가지 않는다고 하더니 여동생에게 이야기도 하지 않고 영국으로의 망명을 위한 출국 명단에 여동생들은 다 적지 않았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자신의 주치의와 가족, 가정부와 처제, 하다못해 기르던 강아지까지 그 명단에 포함되었는데 어떻게 그의 누이들은 한 명도 넣지 않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먼저가서 데려오려 했던 것인지, 모른척 하고 싶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나라면 오빠에게 마구 화라도 내겠는데 아돌피나는 그런 오빠를 배웅까지 한다.

앞을 보지 못하는 동생과 함께 말이다.

그렇지만 영국으로 망명한 오빠, 지그문트는 결국 여동생들을 데려오지 않고 죽을음 맞이하게 된다.

 

결국 네 자매는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게 되고 결국 가스실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녀외 삶의 회상이 시작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어찌 이리 삶이 허무한 것인지 모르겠다.

'내 삶이 시작하는 순간 고통이 있었다'라는 말은 아돌피나 스스로를 말한 것은 아닐런지...

세상에 대한 어머니의 원망은 아돌피나에게 돌아 왔고 학대하기도 했다. '널 낳지 않았으면 좋았을걸'이란 말 왜이렇게 걸리는지 모르겠다.그럼에도 아돌피나는 어머니를 이해하려 한다. 어머니의 인생 역시도 그러했으니까...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면 역시 다른이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것일까?

아돌피나는 첫사랑 라이너를 만나게 되고 서로에게 위안을 줄 뿐 진정 사랑하지 못한 것 같다.

아돌피나는 라이너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지만 라이너에게는 아이마저도 진정 삶의 의미가 되진 못한 것일까? 아돌피나 앞에서 강에 뛰어 내린다.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

결국 아돌피나는 오빠인 지그문트에게 낙태 수술까지 받게 된다.

무슨 운명이 이리도 불행하단 말인가.

 

한 여인의 인생 속에 광기와 사랑 죽음까지도 너무도 강렬하고 도발적인 이야기다.

역사적 배경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고 많이 생각과 통찰을 하며 읽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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