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겨울, 몸도 마음도 움츠리고만 있는데 화사하고 사랑스러운 표지에 사랑해라는 제목이 참으로 아리따운 책을 만났습니다.
큼직한 러블리 쇼파에 홀로 차를 마시는 여인이 그런데 웬지 쓸쓸해 보이네요.
사랑해라면서 이별로 시작하는 이야기, 그리고 그녀는 그리움속에서 그를 추억하고 있습니다.
저자 박은영은 일러스트레이터로 동화작가이기도 한데요. 그림만으로도 사랑 가득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사랑했고, 사랑했던 감정들을 글과 그림으로 고스란히 녹여 낸 것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사랑이 꼭 현재의 사랑만 있는 건 아닌 듯...
짧은 글과 여백, 그리고 그림에서 느껴지는 사랑의 여운이 따스하게 전해져옵니다.
지금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남편과의 연애시절을 떠오르며 가슴 떨리던 순간도 기억되고,
가슴 먹먹한 첫사랑도 떠오르고, 그림 하 나, 글 한 줄이 깊은 설렘으로 다가옵니다.



행복 냄새
냄새는 사랑보다 오래 남는다.
냄새는 남아서 사랑의 무늬를 꼽씹게 한다....
엄마에게서 아이에게서 남편에게서 나는 향취가 아마 사랑의 행복 냄새일 것입니다.
그대로 그대이어라
하늘 푸르고 햇살 좋은 날에는 누군가와 아닌 누구와 차를 마시고 싶다.
내일도
또 내일도
그다음 내일도...
부디 그대로 그대이어라.
사랑하는 그대 부디 그대로였음 싶습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했던가, 마음 따스해짐이 느껴지는 글과 그림입니다.
'사랑해' 이 한마디면 충분하다 했습니다.
멀리 찾지 마시고, 마음이 가는대로,
오늘 '사랑해' 한마디만 하시며 사는 날이 되었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