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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 정신 - 쉽 없이 탐구하고, 바르게 행하여 역사를 이끌다! ㅣ 토토 생각날개 26
황근기 지음, 이선주 그림 / 토토북 / 2013년 7월
평점 :
조선의 선비 정신을 요즘 아이들이 이해할 지 모르겠네요. 자고로 조선의 선비라 함은 학식이 높고 행동이 바른 사람들입니다.
의리와 원칙을 지키고, 관직과 재물을 탐하지 않으며 깨끗하고 꼿꼿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부끄럼없은 삶을 살았습니다.
세상이 많이 변하다 보니 이젠 구시대 사고방식이라고 할 지 모르겠으나 요즘 아이들 인성교육이다 뭐다 해서 말들이 많다 보니 우리의 고유 선비 정신이 반갑기만 합니다.
책은 9명의 선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우리가 익히 들어본 선비도 있고 잘 모르는 분도 계시네요.
아이들 눈높에 맞춰서 칼라의 그림과 선비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본받아야 할 선비 정신, 선비와 함께 역사 알기 부분도 있어서 아이들 역사공부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김덕함의 청렴하고 검소한 마음가짐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물건 귀한 줄 모르고 아무렇게나 관리하는 데 자꾸만 잔소리만 늘게 되네요.
진실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가짐의 사관 민인생의 이야기를 읽으며 역사속 별로 중요치 않게 생각했던 사관들의 이야기에 괜시리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고통을 참아 가며 역사를 기록한 사관들이 없었다면 국보 제 151호이며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은 나올 수 없었겠지요.
선비하면 바른 말을 하고 바른 길을 고집하는 것 또한 덕목중의 하나입니다. 아첨꾼들이 넘쳐나는 세상 최익현처럼 바른 말을 하고 바른 길을 고집하는 백인걸처럼 훌륭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 많아져야 세상이 바로 돌아가지 싶어요.
자신의 목소리만 내길 원하는 사람이 많은데 황희처럼 상대방의 말에 귀를 귀울일 줄 알아야 하고, 엄격하게 법을 따라 스스로 행동부터 바르게 다스려야 하며, 맡은 자리에서 충실하게 최선을 다할 줄 알아야겠습니다.
유명한 이야기라 다 하는 박팽년의 이야기도 나온데요. 절개를 지킬 줄 아는 선비랍니다.
배움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선비 정신 바로 김득신의 이야기인데요. 다른 사람들의 조롱 섞인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목표와 이상을 향해 도전을 멈추지 않고, 배움과 실천을 행한 진정한 선비입니다.
선비가 많은 고장 경북 영주시에 봉현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추천하진 책이라니 초등학교 아이들 꼭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말로만 잔소리보다 아이와 같이 교훈있는 책을 읽는다면 효과는 배가 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