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면 아이와 고전읽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책을 읽게 하고 싶은 마음인데 아이들은 고전읽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더라구요.
요즘 같은 시대에 아이들은 교훈이 있고 생각해야 하는 것들은 매력을 못 느끼나봐요. 재미있고 단순한 그냥 스쳐지나가는 웃음에만 치우쳐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만 듭니다.
딸아이도 자기소개서나 글쓰기를 할 때면 '아휴 책 좀 읽을걸'하면서도 그때 뿐 바로 다른 것에 빠지곤 하더라구요.
청소년 고전 독서클럽을 읽으며 고전이 어렵다는 편견을 버려도 될 것 같습니다.
저자는 정보나 지식 절달이기보다는 실생활에서 정말 써먹을 수 있는 것을 콕콕 짚어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십대에게 필요한 건 마음의 힘이라고 한다는데 저도 같이 동감합니다. 자기와 자기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것이 진짜 인 것 같아요.
다들 인문학이 사라진다고 걱정하는데 아이에게 무작정 부담가는 고전읽기를 권하기 보다 청소년 고전 독서클럽을 먼저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더 깊이 있게 관심가는 책이 읽고 싶다면 책 속 안내하는 책을 정독하여 다시 읽으면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책이 되었든 그 무엇이든 관심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에 자기가 좀 더 흥미있는 부분이 있으면 되는 것이지요. 전부 다 억지로 하려면 결코 자기것이 되지 못하잖아요.
총 6장으로 나누어져 정치와 사회, 자본주의와 소비, 몸,주체, 공도체와 관계, 공부 이렇게 나누어져 있는데요. 꼭 첫장부터가 아니라도 관심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되어 좋습니다. 각 장의 앞에는 이 장에서 소개하는 책들이 소개되어 있어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는 점도 편리합니다. 딸아이도 처음 정치가 아닌 자신에 대해 질문하기 - 주체부터 보더라구요.
사실 저도 고전 그리 많이 읽은 것은 아닙니다. 소개하는 책들을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한 책들도 많고 주로 소설류에 집중되어있지 철학이나 청치는 또 많이 읽지 않았더라구요. 아이에게 엄마가 읽은책을 소개하며 너는 무엇이 읽고 싶은지 같이 보자하면서 하나씩 체크해 가는 재미가 좋습니다. 방학이 너무 짧아 아쉽지만 앞으로도 시간은 내면 되는 것이지요.
고전을 읽다보면 머리가 아플지도 모르지만 조금씩 따라 읽다보면 진자 힘이 붙는 것을 느낄 것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