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제이제이 - 북트러스트 청소년 도서상 수상작 봄볕 청소년 (꼬리연 청소년문학) 1
앤 캐시디 지음, 공경희 옮김, 이보름 그림 / 꿈꾸는꼬리연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다. 가끔 매스컴에서 어린 청소년들의 험한 사건이 보도되기는 하지만 늘 그 이면엔 제대로 된 가정이 없는 것도 현실이다.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채 불화에 노출되고 그로 인해 상처받고 그 분노가 제대로 표출되지 못해 이루어진 사건들이 대부분이기도 하다.

이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지만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것이 소년원이다. 뉴스를 통해서만 듣는 이야기도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소년원을 나와 맞게 될 현실을 미래를 이제야 생각해 보게 된다.

 

제니퍼는 모델일을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산다. 엄마가 모델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지만 그 일이 누드모델이었고, 동네 친구들이 다 알게 되며 그 수치심에 살인 사건을 저지르게 된다. 참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 이건 아이의 잘못이 아닌 어른의 잘못이다.

6년 만에 풀려난 제니퍼 존스, 판사는 그녀가 위험하지 않다는 판결을 내렸고, 그녀는 그렇게 '과실치사'였기에 소년원에서 나와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선정적인 언론과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했던 사람들은 사설 탐정까지 고용해 뒷조사를 하며 따라다녔고 그녀는 사회복지사 로지의 도움으로 앨리스로 이름을 밖고 커피팟에서 일을 하며 프랭키라는 남자친구도 있지만 평범함 삶을 살기가 힘들다.

 

신문과 방송에서는 이렇듯 사건이 일어나면 부정적인 시선으로 파고들어 사람들의 판단을 흐려놓기도 한다. 물론 진짜 중징계 당해야 할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어린아이들 사건과는 다른 것이 아닌가? 아이들은 미래가 훨씬 길기 때문이다.

엄마라고 다같은 엄마는 아닌가보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 같은 엄마이기에 더더욱 용서가 되지 않는다.

아이들의 잘못은 결국 우리 어른의 몫인것을... 

 

제니퍼 그녀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지금은 언론은 뭐라고 떠들고 있을까?

제발 제니퍼 그녀가 어두운 과거는 이제 버리고 평범한 일상 속을 살기를 바란다. 제니퍼에서 앨리스로 바뀐 삶조차 오래 가지지 못하고 다시 케이트로서의 삶을 살려고 한다. 이젠 케이트로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른들로 인해 고통받고 상처받고 버림받는 아이들이 없으면 싶다. 최소한 엄마에게는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