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변호사
오야마 준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고양이를 위해 살기로 결심한 천재 변호사 모모세의 이야기입니다. 고양이를 위해 살기로 했다기에 고양이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그런 동물 애호가쯤으로 생각했는데 고양이 변호사라는 것은 일종의 별명일 뿐 고양이가 주인공은 아닌 듯 합니다.

고양이 변호사 이름은 모모세 타로이고요. 도쿄대를 수석 졸업한 엘리트지만 지금은 가난한 사무소에서 고양이까지 키우며 일하는 노총각 변호사입니다.

조금은 하찮거나 시시한 의뢰를 맡으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인데요. 조금씩 모모세의 매력에 빠지게 되네요.

전 처음부터 알아봤답니다. 결혼정보회사의 매니저가 모모세를 좋아하고 있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게 오랜동안 맞선을 보게 하면서 어쩜 그리 연결 안되게끔 만들어 놓았는지 그리고 그녀의 말투에서 느껴지는 절대 안되게 할거야란 느낌이 바로 그것이지요.

 

책은 모모세를 중심으로 신데렐라 슈즈라는 회사와 그에 관계되는 여러가지 주변의 사람들이나 사건들이 연결되어지는데요.

저자 오야마 준코는 책을 통해 '열심히 살면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을 반드시 만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작품에 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를 조금 더 살펴보니 10년간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 43세 때 시나리오 학교에 입학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어릴 적부터 영웅을 동경했고 영웅에게 구출되는 공주가 아니라 영웅이 되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주인고 모모세 타로가 탄생했나 봅니다. 초엘리트답게 무슨 사건이든 명쾌하게 해결하고 어리숙해 보이지만 머리도 명석하지만 인간미 가득 평범하며 따뜻한 사람이 주인공인 것이죠. 영웅처럼 멋지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빠지게 하는 사람말입니다.

 

그리고 신데렐라 슈즈의 회장님인 구두닦이를 하셨던 할머니가 인상적인데요. 사람의 발이 편해야 일도 잘 풀리고 앞날도 좋다라고 하셨는데 그말이 정말 맞더라구요. 나이 먹으며 더 편한 신발만 찾게 되는데요. 구두를 만드는 장인정신뿐만 아니라 회장님의 윤리관이나 도덕관이 진짜 이런 분이 회장님을 하셔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흐믓하기도 합니다. 비록 아들은 그리 키우지 못한 것 같아 위장 장례식까지 치루는 허무맹랑한 일을 벌이게 되지만요.

 

일본에서는 화제의 드라마였다고 하느데 전개가 드라마로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아요. 고양이 변호사 모모세의 유쾌 상쾌한 매력에 빠져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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