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질문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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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드디어 조정래 작가의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 전 3권이 출간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리 없는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대하소설 베스트셀러 작가 조정래

이번 <천년의 질문> 직전 <풀꽃도 꽃이다>도 역시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일 것이다.

이번 신간은 제목에서부터 흥미를 가지게 한다.

띠지의 조정래 작가의 말 '오늘, 당신에게 대한민국이란 무엇입니까?'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가 있는 이후 수천 년에 걸쳐서 되풀이되어온 질문,

그 탐험의 길을 나서야 하는 게 너문 늦은 것은 아닌가.

 

 

<천년의 질문>1권의 시작은 대학 선후배인 시사주간지 기자 장우진과 사회학과 시간강사 고석민이 오랜만에 술 자리.

두 사람의 오고가는 대화속에 플라톤의 말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정치인들에게 지배당한다'라는 말이 왜 자꾸 내 귀에 맴도는지 내 스스로 정치에 무관심 했음을 생각하게 된다.

장우진과 고석민은 동아리 '세상바꿈'으로 만났고 장우진이 기 회장이었다.

세바동은 학내 투쟁은 재단 이사장실과 총장실 점거 농성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학교 측에서는 가장 악질들로 찍힐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고석민이 교수를 한다고 했는지 참 내가 생각해도 답답할 노릇이다.

교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까 싶다. 사회학으로 좀 더 공부하고 교수를 꿈꿨던 고석민은 모교측에서 시간강사 자리도 내어주지 않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니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몰랐던 것이 아닐지...

그렇게 떠돌이 시간강사가 되었고 그나마 밥벌이 하던 와이프 출판사가 부도가 나서 직장까지 관둬야 했다.

어쩔 수 없이 고석민은 고향 선배인 윤현기 국회의원의 대필 작가가 되었고 장우진 선배의 회사에 칼럼을 내기을 소원한 윤현기 국회의원의 부탁을 하러 나온 것이었다. 두아이의 눈이 공포스러웠다는 고석민의 말...자기의 경제력이 그렇게 밖에 안되어서 밥벌이를 해야 하는 일을 찾았다는 것이다.

장우진은 한숨이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

 

1편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시작부터 흡입력이 엄청나 후다닥 읽히는 역시 믿고 보는 조정래 장편소설이다.

이번 작품의 첫 공개는 네이버 오디오클립 사이트를 통해 국내 최초로 '오디오북' 선공개를 했다고 한다.

1권을 30회로 나누어 매회 약 20분 분량으로 녹음을 했는데 성우 9인이 드라마 형식으로 낭독한 작품이다.

오디오북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다니 책으로 접하기 힘들다면 오디오북으로 들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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