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나스타시야의 죽음과 로고진의 살인을 통해 얻을 수 있는결론은, 부(富)의 제국에서 사랑은 증오로 바뀌고 연인들의 결합은 서로를 파멸시키는 결합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 P582

그녀의 <상처〉는 토츠키와 사회에 대한 경멸을 정당화시켜 주고, 그녀의 죄는 그녀 자신에 대한 경멸을 정당화시켜준다. 따라서 수치와 죄는 그녀에게 소중한 것이다. - P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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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상대방에게 죄가 있을 때, 상대방의<모든 것을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건가요? - P515

<공작이 두려워하면서 그렇게 사랑하는 얼굴이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작은 아글라야가 없다면 정말로 죽을지도 모른다. 아글라야는 공작이 그 정도로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을 평생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하하! 어떻게 두 여자를 한꺼번에 사랑한단 말인가? 어떻게 두명의 다른 연인을?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구나..………. 불쌍한백치! 앞으로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 > - P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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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키피아 (양장, 한정판)
아이작 뉴턴 지음, 박병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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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읽지 못했지만 받은 것 만으로도 뿌듯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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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키피아 (양장, 한정판)
아이작 뉴턴 지음, 박병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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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대표했고 새로운 수준으로 인간을 도약시킨 뉴턴의 저작을 비로소 접하게 되어 기대가 아주 크고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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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티움의 역사 - 천년의 제국, 동서양이 충돌하는 문명의 용광로에 세운 그리스도교 세계의 정점 더숲히스토리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풀로스 지음, 최하늘 옮김 / 더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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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어떤 호칭이 정해지는 것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한다.
자신들을 항상 로마 제국이라 생각했지만, 비잔티움 제국 역시 그렇게 이름 지어졌다.
아마도 후세 사가들이 보기에 비잔티움 제국과 로마 제국은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졌던 모양이다.

서로마의 멸망 후 서유럽은 중세라는 시대로 접어든다.
하지만, 로마의 명맥은 끊기지 않고 그들이 말하는 동방에 살아남아 있었다.
엄연히 제국으로서 군림하고 있었으며, 또 다른 전성기를 누리기도 한다.
사실 천년을 넘게 지속된 제국의 역사에 비해 그 관심도는 너무 적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이런 무관심에 대해 저자는 에드워드 기번이라는 역사학자의 역할을 부각시키고 있다.
기번이 가진 비잔티움 제국에 대한 혹독한 평가가 이 무관심의 가장 커다란 이유였으며, 후세 사가들이 비잔티움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번에 대한 비평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비잔티움 제국은 유럽과 아랍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존재일 것이다.
서로마 멸망 후 게르만 계열 종족의 세력권이 되어버린 서유럽과 사산조 페르시아로부터 오스만 제국에 이르기까지 아랍권의 사이에 존재하면서 어느 때는 중재자로서 어느 때는 방패로서 존재했기 때문에 그렇다.
비잔티움 제국에 대한 이해 없이 서유럽과 아랍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가능할까?
더욱이 가톨릭과 기독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책의 내용은 숨 가쁘게 진행된다.
시오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대부분의 내용이 서로마의 역사이지만, 15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이다.
그에 버금갈 정도로 긴 천년이라는 시간을 한 권의 책에 담아내었으니 엄청나게 축약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뒤표지에 적힌 "천년 제국의 집약된 역사가 쇼츠 영상처럼 흘러간다"라는 말은 이 책에 대한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콘스탄티누스 1세를 그 시작으로 하여 (이 책의 저자는 동로마의 시작을 그렇게 잡고 있다) 콘스탄디노스 11세 팔레올로고스의 제위 시절까지를 8개의 시기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고 멸망 후의 이야기까지 담아내고 있다.
역사에 대한 서술은 지극히 감정을 배제한 채 진행되지만, 시대 구분을 통해 이 역사 학자가 비잔티움 제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은 알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약간의 각오가 필요하다.
몇 장의 페이지를 읽는 동안 비잔티움의 시간은 한 세대 이상 흘러가기 때문에 그 사이에 등장하는 명칭의 홍수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누군가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언어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록 번역판으로 역사를 접하더라도 익숙하지 않은 인명과 지명은 항상 커다란 난관으로 작용한다.
챕터마다 쏟아지는 인명과 지명 그리고 관직명 등등 수많은 명사들의 물결은 마치 축약된 영화 예고편과 같다고 할까?

그래서 역사 초보자인 나와 같은 수준의 독자는 이 책을 읽어내는 것이 그리 수월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은 비잔티움 제국을 처음 알아가기 위한 독자에게는 시작점이 되어 줄 것이고, 이미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진 이에게는 새로운 이해를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마지막 챕터였다.
저자는 이 마지막 챕터에 알토란 같은 내용으로 수많은 이민족을 지역별로 정리해놓았다.
서로마의 멸망이 훈족이라는 강력한 유목민의 이동에서 촉발된 것임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이처럼 수많은 인종과 민족이 경쟁하고 협력해온 것이 역사이기에 민족에 대한 이해 또한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지식일 것이다.
아마도 이 마지막 챕터는 저자의 따뜻한 배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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